윤 대통령 탄핵 반대… 청년단체, 헌재 앞 무제한 기자회견 돌입

국민변호인단, 탄핵 절차 비판하며 청년 필리버스터 진행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며 2030 청년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 단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하 국민변호인단)이 4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무제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재의 심판 절차를 비판하고 탄핵 반대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국민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무제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기자회견’을 공식적으로 개시했다.

국민변호인단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필리버스터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공정하지 못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국민 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국민변호인단 집행위원장인 배의철 변호사는 “청년들이 지속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이 왜 기각돼야 하는지를 헌재 재판관들에게 알릴 것”이라며 “헌재 결정이 나올 때까지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배 변호사의 발언 이후 ▲김세비(연세대 대학원 재학생) ▲박강희(건국대 졸업생) ▲이한나(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 교육국장) 등 청년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낮 12시부터는 연세대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연세대 학생 약 10여 명이 참석했다.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박준영(연세대 전자전기공학부 재학생)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선관위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국민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부정 선거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국민들은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을 결코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나올 때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필리버스터는 2030 청년 모임을 시작으로 ▲낮 12시 연세대 ▲오후 1시 탄대청(탄핵을 반대하는 대한민국 청년 모임) ▲오후 2시 서울대 시국선언 ▲오후 3시 고려대 ▲오후 4시 전국 유학생 연합 ▲오후 5시 형사법 연구모임 ▲오후 6시 자유시민청년단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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