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리 목사가 인도한 1부 예배에선 정도출 목사가 대표기도를 했고, 김민희 목사의 성경봉독 후 김원식 목사가 ‘이렇게 살게하소서’(이사야 61:1~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원로목사들이 비록 나이는 많지만 그만큼 값진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경험들을 다 모아 교회와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했으면 좋겠다. 어려운 시기에, 올곧은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전했다.
이어 특별기도 순서가 마련돼 이강익 목사, 서석동 목사, 이 규 목사가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 사단법인 대한민국원로목사의회를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이후 이형춘 목사의 봉헌기도와 이주태 장로의 광고, 김태경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주태 장로는 “지금 대한민국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는데, 원로들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사단법인 대한민국원로목사의회를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청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회의 순서에서는 먼저 사단법인 대한민국원로목사의회 초대 대표회장을 맡게 된 김호일 목사(전 국회의원, 전 대한노인회 회장)가 인사말을 전했다. 김 목사는 “나라가 혼란할수록 원로의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국가의 어른이 없고 목소리를 낼만한 단체도 거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런 때일수록 기독교가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원로목사들이 평생 쌓은 경험과 지혜를 가지고 나라의 어른으로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각 교단의 총회장을 지내신 원로들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대한민국원로목사의회가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한 김동권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는 “이 모임은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해 원로들이 새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회와 국가 사는 길은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겸손히 주의 뜻을 받드는 데 있다. 대한민국원로목사의회가 이 일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격려사를 전한 이용규 목사(기성 증경총회장)는 “교회와 국가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어른이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정치적인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원로목사의회가 이러한 일이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대한민국원로목사의회의 주요 임원진은 △대표회장 김호일 목사 △사무총장 한창영 목사 △총무 김마리 목사 △서기 김민희 목사 △부서기 이형준 목사 △대외협력위원장 이귀범 목사 △비서실장 김동청 목사 △회계 이주태 장로(후원회장) 등이다. 이 밖에 총재 및 이사장 등 직책의 인선은 김호일 대표회장과 실무진에게 위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