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수요 90% 넘겨… 학부모 만족도도 상승

양육 부담 경감 효과 입증, 내년 2학년까지 확대 예정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해 오후까지 학생을 돌보는 ‘늘봄학교’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교육부가 12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늘봄학교 참여 희망률은 92.7%로 집계돼 높은 수요를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2학기 늘봄학교 운영 학교 258곳의 학생 1731명과 학부모 2580명 등 총 43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부모 만족도는 85.7%로, 한국교육개발원이 1학기 실시한 조사에서의 82.1%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늘봄학교가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도 확인됐다. 학부모의 86.1%는 늘봄학교 덕분에 양육과 돌봄 부담이 줄었다고 응답했으며, 72.9%는 사교육 시간과 비용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또한 77.5%는 늘봄학교로 인해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중 87.4%는 늘봄학교를 재미있다고 응답하며 긍정적인 경험을 나타냈다.

교육부는 늘봄학교의 성과를 알리고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4년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늘봄학교의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교실과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농구, 티볼, 볼링, 레고 경주, 전통놀이 등 다양한 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체육관 형태의 ‘늘봄 주제 공원’이 마련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내년에는 늘봄학교를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 운영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교육개혁 과제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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