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NCCK, 제도개혁 특별위원회 조직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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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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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72회기 2차 정기실행위서 결의

“앞으로의 100년 이끌어 나갈 변화 필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72회기 2차 정기실행위원회가 25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NCCK)가 25일 오후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72회기 2차 정기실행위원회를 갖고, ‘NCCK 제도개혁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NCCK는 “전체적인 구조와 조직을 재고하는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된 선교 및 재정 상황을 반영해 앞으로의 100년을 이끌어 나갈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특별위는 실행위원 2~3인, 총무단 2~3인, 위원회 2~3인, 직원 2인, 총무 추천 약간 명 등 총 15인 내외로 조직할 예정이다.

특별위 임무는 △현재 조직 및 구조(위원회, 사무처, 회의 및 결의 구조 등 전반)의 장단점 파악, 이를 위한 의견수렴(공청회, 컨설팅 등), 이를 반영할 조직 및 구조 연구 △100주년을 맞이한 현 시점의 선교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알맞은 조직 및 구조 제안 △이를 시행할 수 있는 제반 규정 개정사항 제안이다.

특별위 활동의 목표는 △위 임무의 개정사항에 대한 제안을 4차 실행위에 보고해 심의할 수 있도록 한다(7월 25일 예정인 3차 실행위에 중간보고) △위 제안을 현장위원회에 제안해 헌장 및 헌장세칙 개정안으로 만들어 4차 실행위에서 심의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 △위 제안을 73회 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도록 활동한다는 것이다.

특별위 활동 기간은 오는 11월 18일 제73회 총회까지로 했다.

한편, 앞서 김종생 총무는 보고를 통해 “NCCK가 금년에 맞이하는 100주년은 우리 교회들만의 자축행사에 머물기보다 지난 100년 약자와 동행해 온 희년의 나팔 소리가 되기를 원한다”며 “전쟁의 소문은 그치고, 노동자와 이주민, 장애인, 사회적 소수자 뿐 아니라 지구의 온 피조물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그들의 신음을 듣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100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또 지난 4.10 총선 결과와 관련, “당선자는 주어진 권력과 기쁨을 주님이 보여주신 대로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섬기는 기회로 삼고, 낙선자는 더욱 더 겸손히 다음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며 “성서의 율법에는 강자의 횡포를 막고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생명 사랑의 법정신이 녹아있다”고 했다.

그는 “애굽에서의 종살이를 기억하여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곁에서 돌보는 법이나, 도피성을 만들어 부지중 실수한 이들에게조차 살 길을 열어주는 법이 좋은 예”라며 “바라기는 22대 국회가 더 세심하게 사회 약자들의 소리를 반영한 법 제정에 힘쓰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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