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2년 달 착륙 위한 ‘착륙선 개발’ 본격화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뉴시스

우리나라가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국내 최초 달 착륙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제49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올해 우주개발 5대 임무에 9,923억원을 투입, 달 착륙을 위한 착륙선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달 착륙선 개발은 달을 넘어 화성과 소행성 등 미래 우주탐사를 위한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의 일환이다. 아울러 미국의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계획’ 참여도 지속 추진한다.

정부는 2032년 달 착륙선 발사를 위해 민간과 공동으로 차세대 100톤급 발사체 개발에도 나선다. 차세대 발사체는 누리호 대비 최소 3배 이상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민간기업이 발사체 공동개발에 착수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전남 지역에 민간 발사장을 구축하는 등 민간 주도 우주산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도 마련된다. 전남에 민간발사장, 경남에 시험시설, 대전에 인력양성센터를 각각 조성한다. 위성과 부품 국산화도 지속 추진된다.

초소형 군집위성 상반기 발사, 국제 블랙홀 관측 프로젝트 참여 등 우주과학·안보 분야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주항공청 출범과 연계해 민관 협력 기반의 우주경제 강국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 #기독일보 #기독일간지 #기독일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