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DMZ 생명평화순례단’ 2월 29일부터 DMZ 따라 400km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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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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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전망대 모습.©기독일보DB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성직자들이 주최하는 ‘2024 DMZ 생명평화순례’가 오는 2월 29일부터 3월 21일까지 21박 22일 일정으로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고성통일전망대까지 약 400km를 순례한다.
이 행사를 알리는 기자회견이 오는 9일 오전 11시서울 중구 소재 천주교 명동성당 가톨릭회관 2층에서 열린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찬수 목사(2024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 준비위원장)의 사회, 이은형 신부(전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나핵집 목사(전 NCCK 화해통일위원장)이 ‘여는 말씀 및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취지’를 전한다. 이어 성공회 측 김현호 신부가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세부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이어 질의응답 순서가 마련된다.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 측은 “지난해 4월부터 4대종단(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성직자들이 모여 ‘2024 DMZ 생명평화순례’를 준비했다”며 “분단과 분열 그리고 대결의 현장이요, 상징이 되는 DMZ 길 위를 종교인들이 함께 걸으며 경계를 넘어 서로 배우고 적대와 미움이 아닌 환대와 공존의 마음을 키우는 생명평화순례의 여정을 준비했다”고 했다.

4대 종단 성직자 20여 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을 중심으로 종교계 및 시민사회 등지에서 다양한 형태로 순례에 동참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이번 순례의 여정은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의 가능성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긴장관계를 종교인들의 생명평화의 마음으로 완화시키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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