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김병규 목사 고별 설교 “고난 중에도 동행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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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기독일보 기자

송구영신 예배 후 기념촬영을 하는 시애틀 주님의영광교회 성도들 ©미주 기독일보
미국 시애틀 주님의영광교회를 20여 년 동안 섬겨 온 김병규 목사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은퇴와 함께 고별 설교를 전했다.

김병규 목사는 목회 기간의 고난과 상처, 영광과 기쁨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우리와 언제나 동행하시고 상급을 예비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인생이 되라고 당부했다.

이사야서 40장 27-31절을 본문으로 설교하는 김 목사는 "행복과 함께 고난도 많았던 목회 여정이었다"고 자신의 삶을 회고하면서 "고난과 상처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참으로 놀라웠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매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리는 때로 하나님의 숨겨진 상급과 축복은 보지 못한 채, 오늘의 상처와 고난을 바라보며 고달픈 인생을 살아간다"며 "하나님의 응답이 없어 보일 때,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리고, 우리 삶에 어려움이 몰려올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고 인도하심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어 "인생에 고난이 있을 때나 상처가 있을 때 세상을 닮거나 사람을 바라보며 세상의 풍조를 따를 때 우리 삶은 수렁에 빠지게 된다"며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맞추고, 오직 주를 앙망한다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반드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였다.

그는 설교를 마무리하면서 "인간적인 힘으로 애를 써야만 일이 되는 줄 아는 인생이 되지 말고, 두 날개를 펴 상승 기류를 타고 창공을 날아오르는 독수리와 같은 인생이 되자"라며 "2024년 새해, 고난과 상처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과 은혜'를 힘입어 사는 인생이 되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