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 “새해에 더 자주 예배 참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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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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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 결심을 하는 미국인 10명 중 거의 6명이 더 많이 기도하고 신앙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미국인의 약 절반이 새해를 희망적으로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 뉴스와 인터넷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2182명 중 47%가 2024년을 기대하고 희망을 느끼고 있으며, 22%는 절망감을 느끼고 있고, 31%는 “둘 다 동일하다”고 응답했다.

미국 성인 3명 중 1명 이상(37%)은 새해 다짐을 한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59%는 2024년에 “기도하거나 종교 예배에 더 참석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체중 감량”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상위 6가지 답변에는 “건강 개선”(94%), “운동”(88%), “소중한 사람들과 좀 더 시간 보내기”(84%), “더 좋은 식단 및 식사”(81%), “새로운 기술, 도전이나 취미 배우기”(73%), “나쁜 습관 끊기”(70%)가 포함되었다.

그 밖에는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 줄이기”(51%)와 “지역사회의 자원 봉사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기”(50%)가 있었다.

새해에 기도와 종교 예배에 더 자주 참석하겠다는 응답은 남성(62%)이 여성(56%)보다, 30세 이하(65%)가 30-44세(49%), 45-64세(61%)보다 더 높았다.

정당 선호별로는 공화당원(71%)이 민주당원(59%)과 무소속(47%)에 비해 더 많은 기도와 예배 참석을 결심했다. 인종별로는 흑인(73%)과 히스패닉(71%)이 가장 많이 결심했으며, 백인(54%)이 가장 낮았다.

CBS 뉴스는 “미국인들은 2024년을 생각할 때 절망보다 희망을 두 배 더 느끼고 있다”며 “특히 젊은이들은 3명 중 1명꼴로 이러한 기대감을 가장 많이 느낀다”고 보도했다.

30세 미만의 미국인 중 64%는 2024년에 대해 희망을 느끼고 있으며, 30~44세는 51%, 45~64세는 37%, 65세 이상은 39%로 집계됐다.

새해 다짐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으며, 30세 미만의 미국인들은 60%가 새해 결심을 하는 반면, 65세 이상에서는 15%에 그쳤다.

보고서는 “젊은이들은 나이 많은 미국인들과 달리 2024년을 위한 결심을 할 가능성이 단연 가장 높다”며 “아마도 나이 많은 미국인들이 더 완전하다고 느끼거나, 그들의 방식에 고정되어 있거나, 또는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이 다짐을 지키지 않는다는 지혜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