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군에 점령된 콥트 수도원, 주민 복지 우려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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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수단 기독교인(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 ©오픈도어

수단의 한 콥트 기독교 수도원이 특수부대원들에 의해 점거된 후 주민들의 복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수단의 신속지원군(RSF) 대원들은 12월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와드 마다니(Wad Madani) 수도원을 군사 기지로 사용해 왔다.

RSF는 앞서 수단 정부의 통제를 받았지만 올해 4월부터 수단군(SAF)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반군 단체로 선포되었다.

세계기독연대(CSW)는 RSF에 의해 수도원 주민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의하면 최소 5명의 신부, 5명의 훈련사제, 4명의 노동자가 실종된 상태다.

CSW 창립자인 머빈 토마스(Mervyn Thomas) 회장은 “CSW는 와드 마다니(Wad Madani)에 있는 콥트 수도원에 대한 공격을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행방이 묘연한 이들의 안녕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회장은 RSF 통제 지역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 보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수단군과의 휴전과 국제적 개입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전쟁 당사자들에게 완전하고 포괄적인 휴전을 체결하고 잔혹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인권 침해의 확대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사회는 또한 이번 분쟁 중과 분쟁 이전에 시민을 상대로 발생한 심각한 위반에 책임이 있는 이들의 책임을 물어야 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방조하는 모든 국가나 단체를 처벌하기 위해 광범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들은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교전국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무장시켜 민간인의 고통을 연장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