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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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중국 기독교인들. ©오픈도어

성서공회(Bible Society) 저술가인 제임스 하워드 스미스가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중국은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날 중국에서의 성경 전도는 문화대혁명 공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그 수십 년 동안 성경은 압수되었고 교회는 폐쇄되었다. 그러나 교회가 다시 문을 열고 성경을 배포할 수 있게 되면서 성경은 지하 서적에서 베스트셀러로 변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특히 외국 단체에 의한 종교 활동은 여전히 ​​중국에서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다. 우리는 당국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수년에 걸쳐 결실을 맺었다. 1987년 성서 공회가 난징에 ‘아미티 프레스’(Amity Press)를 설립하도록 초대받은 이래로 중국에서 9천만 권의 성서가 인쇄되어 배부되었다”고 했다.

하워드 스미스에 따르면, 지상에서 가장 큰 성경 공장인 아미티는 전 세계에 배포하기 위해 다양한 언어로 1억 4천만 권을 생산했다고 한다.

스미스는 “공인 공급업체를 통해 공개된 오픈 성경은 중국 교회의 놀라운 성장을 주도했다”면서 “성서공회의 전 중국 선교 지도자인 쿠아 위 셍(Kua Wee Seng)은 ‘하나님의 말씀이 불 속의 나무와 같기 때문에 중국 교회는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살아있는 말씀은 중국교회에 부흥을 가져왔다”라며 “메우 제한된 목회자들은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스미스는 “리더십 공백은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메워진다. 사람들은 보수도 받지 않고 훈련도 받지 않은 채 자신이 속해 있는 교회를 섬기기 위해 나섰다. 때로는 세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극도로 가망 없어 보이는 배경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다”라고 했다.

스미스는 “예를 들어 윈난(雲南)의 중국 왜족 언어 사용자 중 바오(가명)는 1백명의 새신자들이 있는 교회를 이끌고 있다. 바오는 이전에 마약중독자였지만 왜족 언어로 된 성경을 접하면서 중독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면서 “몇 년 전 그는 중독으로 고통받는 8백명을 지원하고 한때 자신과 같은 상황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커뮤니티 센터를 시작했다. 그는 의약품과 검진을 제공하고 사람들이 병원을 방문할 수 있게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역은 재정과 같은 다양한 어려움을 안겨준다”면서 50세의 평신도 지도자인 푸즈두이에 대해 전했다.

푸즈두이는 “교회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실제로 비기독교인 친구들이 나에게 설교자로서 금전적 지원을 받는지 물었다”라며 “그렇지는 않지만 (설교를) 멈추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푸는 중국 윈난성의 높은 산에 있는 8개 교회를 방문한다. 그가 방문하는 카운티에서 8만명의 신자들을 섬기는 67명의 평신도 설교자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스미스는 “비록 재정은 부족하지만 푸는 적어도 훈련을 받았으며 푸공성경학교에서 공부했”"라며 “이는 중국 교회의 일반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스미스에 따르면, 왕 정시앙(25)이라는 평신도지도자는 전직 광부였으며 스스로 인정했듯이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에게 성경대학은 성경과 찬송가를 들고 감옥에서 보낸 1년이었다. 광산 사고로 중상을 입은 왕은 최후의 수단으로 반쯤 기억나는 어린 시절의 종교를 붙잡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만드신 변화에 대해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기 때문에 평신도 설교자가 되었다.

왕은 “내 삶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나누기 위해 모든 기회를 활용했다”라며 “어떤 사람들은 나의 나눔에 용기를 얻었고 심지어 내가 겪었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나를 보호해 주셨다고 말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왕은 성서공회 후원자들의 관대함을 통해 성서 연구 서적을 제공받았다고 한다.

스미스는 “선 리우전도 마찬가지로 열성적이어서 2002년부터 교회를 섬겼지만 완전히 다른 배경에서 설교하게 되었다”라며 “리우전은 과음과 호화로운 파티를 통해 고객 및 공급업체와 관계를 구축하면서 성공적인 섬유 사업을 운영했다. 그는 탈출구를 원했고, 효과가 있었던 유일한 길은 교회를 가자는 어머니의 권유였다”고 전했다.

스미스에 따르면, 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문맹이었지만 리우전은 글을 읽을 줄 알았기 때문에 자원하여 성경을 큰 소리로 읽고 신자들이 암기할 구절을 복사했다. 말씀의 힘이 그를 변화시켰고, 오늘날 평신도 설교자로서 그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있다고 한다.

스미스는 “중국의 리더십 상황은 마태복음 9장 37절(‘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완벽하게 보여준다”라며 “목사나 설교자가 수천 명의 신자들에게 사역을 해야 할 때, 그들에게 가해지는 부담은 엄청나다”고 전했다.

그는 “더 많이 나눌수록 중국 교회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그 동안, 너무 작은 소수의 추수꾼들이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기 위해 신실하게 일하고 있지만, 종종 그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을 패배시킬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단지 준비된 자들을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영감을 받은 믿음과 헌신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을 준비시키시고 계신다”라며 “교회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질문은 남아 있다. 이 사역자들이 다른 많은 국가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훈련, 자금 및 기타 자원을 통해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겠는가?”라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