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부흥 전략 제시’ 미래교회전략연구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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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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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감사예배… 초대 이사장엔 신정호 목사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노형구 기자

미래교회전략연구소 설립 및 이사장 신정호 목사 취임 감사예배가 8일 오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예배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취임식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예배에서 ‘내일을 분별하는 지혜’(마태복음 16:1~4)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원로,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는 “요나 입장에서 니느웨는 매우 포악한 민족이고 하나님 말씀을 전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고 니느웨 대신 다시스로 갔다”고 했다.

그는 “다시스로 이동하던 도중 배에서 하나님의 사람인 요나가 잠들었고 곧 풍랑을 만났다. 일반적으로 세상 사람들이 악을 행해서 위기가 닥친다고 말들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역할을 감당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의 위기가 발생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요나가 탄 배의 선원들이 위기 앞에서 소리친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풍랑을 잠잠하게 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선원들은 요나에게 ‘일어나라’고 명령한다”며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 말씀에 불순종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상 사람들의 교회를 향한 비판을 통해 깨우치는 하나님의 방법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성희 목사 ©노형구 기자

이 목사는 “전 세계나 우리나라에서 갈등이 천지다. 정치권은 어디에서나 걸려 있는 현수막 전쟁 등을 통해 그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본문에서 예수님이 말한 요나의 표적은 죽음과 부활을 의미한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를 영성 시대라고 말한다. 보이지 않는 것, 즉 종교가 주목받는다는 것으로 세상 사람들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주목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지식은 말하고 지혜는 듣는다. 미래에 대한 참된 지혜를 얻기 위해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교회의 미래 전략을 세워나가면서 한국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재건하자”고 했다.

이어진 2부 취임식에서 문재진 목사(미래교회전략연구소장)의 취임 이사장 소개와 오성운 목사(미래교회전략연구소 연구원)의 취임 감사패 증정에 이어 신정호 이사장(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전주동신교회 담임)이 취임인사를 전했다.

신 이사장은 “한국교회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목회자와 미래 세대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작은 디딤돌을 놓고자 한다”며 “한국교회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하도록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연구결과가 한국교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정호 이사장 ©노형구 기자

이어진 축사에서 손달익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서울교회 담임)는 “우리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염려가 앞서지만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 안개 속에서 헤매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신정호 이사장님의 취임을 통해 미래교회전략연구소가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한국교회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김순미 장로(예장 통합 증경부총회장, 한국교회연구원 이사장)는 “역사의 어느 때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셔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뤄가셨다”며 “4차 산업 혁명, AI, 포스트 코로나, 경제위기 등 급격한 변화 속에 놓인 불확실한 이때, 미래는 하나님의 계획안 에 있고 하나님이 미래를 잘 준비하도록 우리에게 지혜를 주실 줄 믿는다. 하나님 앞에 엎드림의 지혜로 회복의 은총으로 나아가자. 이제 번영신학에서 벗어나 교단 신학을 기초로 목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미래에 빛을 비춰 부흥을 안겨다 줄 미래비전연구소의 활동과 섬김을 기대한다”고 했다.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대표)는 “한국교회는 불확실한 미래에 순수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는 목회자의 일”이라며 “하지만 다가오는 미래를 통찰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일은 미래전략연구소가 해야 할 일이다. 시대의 표적을 분별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하여 한국교회를 다시 부흥시키는 전략을 목회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잘 제시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순창 총회장 ©노형구 기자

이순창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는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제작한 것처럼, 이름이 같은 신정호 이사장도 한국교회의 영적 네비게이션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삼환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명성교회 원로)는 격려사에서 “세계적인 위기는 리더의 위기에 있다. 전문가는 많다. 지식은 발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문가를 활용하는 리더가 없다. 한국교회와 교단 안에도 능력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인재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시드기야 왕은 불안해서 예레미야에게 항상 예언을 구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이 있다. 시대를 잘 풀어내고 미래에 대한 방향을 잘 제시하는 미래교회전략연구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삼환 목사 ©노형구 기자

한편, 미래교회전략연구소는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 목회자의 성장, 목회전략 컨설팅, 교육목회 플랫폼, 다음세대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기독인재 양성 등 한국교회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도록 예측하고 연구하면서 섬기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미래교회전략연구소의 사역 목표는 ▲건강한 교회 및 지도자를 세우는 통찰훈련학교 및 미래준비학교 ▲전 세대를 잇는 목회 플랫폼 네트워크 운영 ▲목회진로 및 리더십개발을 위한 아카데미 ▲목회컨설팅 및 매칭 역량지원 ▲교육목회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미래목회를 위한 예측 및 리뷰 제공이다.

구체적으로 지역별 목회자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신학생을 위한 목회 지로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교회에서 각 세대를 담당하는 지도자를 양성한다. 또한 자립대상교회 및 개척교회를 위한 학습, 자료, 예배를 지원하고, 세미나 및 교육 사역을 진행해 미래예측과 목회 전략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대표 최윤식 박사)와 협력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모습.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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