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박물관, 2023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 재선정돼

유물 정리 작업 사진. ©한신대 제공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 박물관(관장 정해득)이 ‘2023년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에 재선정되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대학박물관협회(협회장 권오영)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공동으로 주관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전국의 대학 박물관을 대상으로, 과거 발굴 조사를 통해 수집되었으나 오랜 기간 동안 보고서가 발간되지 않아 소홀히 되어있는 유물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각 대학 박물관에 소장된 유물들의 학술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국가적인 보존 절차를 이행하며, 시민들을 위한 교육, 전시, 그리고 도록 발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신대학교 박물관은 현재 국가 귀속 절차를 추진 중인 사적 ‘서울 풍납토성 경당지구’에서 발굴된 유물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작업은 1999년부터 2000년까지의 발굴조사를 바탕으로 하며, 해당 사업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어 많은 유물들이 정리되었다. 이 중에서 완전하게 복원된 항아리, 그릇, 깊은 바리모양 토기, 굽다리 접시, 기와 등 약 3,000여 점의 유물이 선별되었으며, 발굴조사보고서 작성 작업이 진행 중임을 밝혔다.

정해득 박물관장(한국사학과 교수)은 “지난 2020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4년에 걸쳐 사업을 진행중이며 그 과정에서 많은 시민과 전공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정리·공개되는 유구와 유물이 고대 백제의 첫 수도이자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기반이었던 풍납토성의 학술적·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규명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업의 책임연구원인 이형원 선사·고대연구실장(한국사학과 교수)은 “백제의 왕성인 서울 풍납토성은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백제 한성기 왕성의 모습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대학교 박물관 전시실 내부 모습, 풍납토성 출토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한신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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