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노숙인들’ 주제로한 그림, 미술박람회에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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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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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아트비전 배기선 작가, 25~28일 킨텍스서 열리는 ‘대한민국 미술박람회’에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미술박람회의 포스터와 배기선 작가 ©대한민국 미술박람회 공식 웹사이트, 배기선 작가 제공

서울역에서 노인들과 함께 사역해 온 배기선 작가가 고양시 킨텍스에 개최하는 ‘대한민국 미술박람회’(K-art Expo)에서 취약계층을 주제로한 그림을 출품할 예정이다.

하던 일을 내려놓고 늦은 나이에 사회복지학 석사를 마친 배 작가는 온누리복지재단 산하시설인 ‘서울역쪽방상담소’에서 일을 하며, 노숙인들의 아픔을 생생하게 알고 있다. 특히 그는 그 중에서도 “외로움이 가장 큰 아픔”이라고 말한다.

그는 “우리의 외로움은 웃고 떠들면 없어지지만, 노숙인들의 외로움은 생사를 넘나드는 외로움”이라며 “2평 남짓한 쪽방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무연고 죽음이 많다. 누구도 꽃 한 송이 가져와 이별을 아쉬워하지 않는 게 그들의 마지막 모습”이라고 했다.

배 작가는 “제가 서울역 쪽방 상담소에서 빨래터를 운영하면서 경험했던 쪽방의 실상과 그들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책임 그리고 우리의 공감으로 그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고자 하는 작품구성”이라며 “실제 그림을 보시는 것이 현장감과 함께 생생한 감동이 있으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킨텍스 제2전시장 8홀 A-13부스에서 전시를 하는 배 작가는 유화 16작품과 설치 작품1개 총 17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작품제목: 세상을 인자 ©배기선 작가 제공
작품제목::간호사의 방문  ©배기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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