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전시회 ‘브릿지 포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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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기자
sjlee@cdaily.co.kr
밀알복지재단 소속 4인의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작품 전시, 인사동 개러리인사아트에서
밀알복지재단의 미술사역단체 Bridge for us의 전시회 팸플릿

밀알복지재단(대표 홍정길 목사)에 소속된 장애우들의 미술사역단체 ‘브릿지온 아르떼(Bridge On Arte)’가 23일부터 28일까지 ‘BRIDGE 4US(브릿지 포 어스) - 경계를 넘어서’ 전시회를 진행 중에 있다.

발달장애인 작가 4인 김성찬, 김승현, 윤인성, 최석원의 천진한 개성이 담겨진 회화 작품 약 2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인사아트에서 개최한다.

전시회의 제목인 ‘브릿지 포 어스’는 참여작가 4인의 예술 작품을 통해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연결시키는 ‘다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다. 부제인 ‘경계를 넘어서’는 발달장애라는 편견을 넘어서, 작가 개개인에 형성된 창작의 틀의 한계와 예술적 지평의 경계를 넘어서자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참여작가들의 예술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밝고 따스한 감성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들이 제공하는 시각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이 열리길 소망한다. 더불어 작품의 참신한 느낌과 순수한 감성이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에게 깨끗한 마음과 동심을 환기시켜주길 기대한다.

김성찬 작가와 김승현 작가의 작품 ©밀알복지제단 제공

김성찬 작가는 “4년째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시회는 매번 새롭다”며 “열심히 준비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발달장애인이 아닌 한 명의 예술작가로서 꿈과 희망을 담은 결과물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한계를 넘은 작품들을 감상하며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참여 작가들이 소속된 발달장애인 예술단체 ‘브릿지온(Bridge On)’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창단되었다. 브릿지온은 미술 작가들로 구성된 ‘브릿지온 아르떼(Bridge On Arte)'와 클래식 연주단 ‘브릿지온 앙상블(Bridge On Ensemble)’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현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으로 법정의무교육인 문화·체험형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인성 작가와 최석원 작가의 작품 ©밀알복지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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