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팀 ‘매버릭 시티 뮤직’, 그래미상 최다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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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는 매버릭시티 뮤직팀. ©유튜브 캡처

미국의 기독교 음악팀인 매버릭 시티 뮤직(Maverick City Music)이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간) 밤 열린 제65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거의 모든 기독교 음악 부문에서 상을 휩쓸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6일 보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매버릭 시티 뮤직은 비욘세(Beyoncé)와 함께 가장 많은 부분에서 수상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매버릭 시티 뮤직과 가스펠의 전설 커크 프랭클린(Kirk Franklin)은 이날 시상식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베스트 가스펠 퍼포먼스 △베스트 컨템포러리 크리스천 뮤직 퍼포먼스 △베스트 컨템포러리 크리스천 뮤직 앨범 △베스트 가스펠 앨범 부문이다.

매버릭 시티 뮤직의 나오미 레인(Naomi Raine)은 ‘Kingdom Book One’으로 베스트 가스펠 앨범 부문에서 수상한 후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단하고 평소에 듣지 못했던 목소리를 높이기로 결정했을 때 그분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녀는 “우리를 위한 이 앨범은 우리가 에버글레이즈 교정 시설에 들어가 수감자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하나님이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시고 어떤 일이 있어도 여전히 그들을 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릴 수 있었던 앨범이었다”며 “그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프랭클린은 앨범의 성공이 가스펠 음악이 여전히 “살아있고 좋다”(alive and well)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것이 미래”라고 덧붙였다고.

애틀랜타에 기반을 둔 매버릭 시티 뮤직은 4개의 트로피로 비욘세와 함께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고 CP는 전했다. 이로써 이들은 미국 CCM계 강자인 Erica Campbell을 비롯해 King & Country, TobyMac, Anne Wilson, Keith and Kristyn Getty, Chris Tomlin을 이겼다.

팀 멤버인 챈들러 무어(Chandler Moore)는 앨범 ‘Breathe’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격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앨범으로 베스트 컨템포러리 크리스천 뮤직 앨범 트로피를 받은 후 “많은 사람들이 숨쉬기가 너무 힘들고 그저 한숨을 돌리는 팬데믹 한가운데서 이 앨범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노래와 앨범을 주셨고 사람들이 깊이 호흡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셨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숨을 주신 이유는 하나, 주님을 찬양하기 위해서다. 호흡이 있는 자,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했다.

매버릭 시티 뮤직은 소셜 미디어에서 그래미상 수상을 축하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 공간에서 우리를 사용하신 아버지와 항상 우리를 지원해 주신 당신에게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린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