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예배 갱신(2)

오피니언·칼럼
칼럼
‘찬양(2)’
가진수(월드미션대학교 찬양과예배학과 교수)

주일 예배 등의 공예배에서 수직적(Vertical) 찬양이 불려야 한다면, 기도회의 찬양들은 수평적(Horizontal) 찬양들이 사용될 때 많은 효과가 있다. 기도회의 모임 성격상 개인적인 고백과 간증, 삶의 감사와 평안 등 주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반응과 표현이 찬양의 주제가 된다. 수평적 찬양들은 믿음을 입으로 시인하게 되고 신앙의 강건함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한마디로 찬양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고백, 즉 곡조 있는 기도가 된다. 선곡에 있어서 주의할 점은 수평적 찬양들은 많은 경우 주관적인 가사들로 인해 주일 예배에 사용되게 될 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예배의 가장 중요한 목적을 희미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나의 고백과 간증들이 혹여 개인적인 감정만 드러나게 되고 가장 큰 목적인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영원하심을 노래하고 찬양하는 부분을 희석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평적 찬양과 수직적 찬양의 구분은 예배의 찬양 선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기준이다.

주일 예배 등의 공예배에 불리는 수직적 찬양에는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첫 번째,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찬양인가?”이다. 예를 들면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Blessed Be The Lord, God Almighty)”는 이 주제에 맞는 찬양이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이름 높여 드립니다
주의 나라 찬양 속에 임하시니 능력의 주께 찬송하네
전능하신 하나님 찬양 언제나 동일하신 주
전능하신 하나님 찬양 영원히 다스리네
나 주의 이름 높이리 나 주의 이름 높이리
하늘 높이 올린 깃발처럼 주의 이름 높이리

‘하나님께만 영광 돌린다’는 수직적 찬양의 요소가 강한 곡이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 ‘능력의 주’ 등은 그 요소가 되는 가사들이다. 힐송의 르우벤 모건(Reuben Morgan)의 곡 “주는 거룩(You Are Holy)”도 하나님께만 집중된 찬양이다.

주는 거룩 거룩 오직 주님만이, 주는 거룩 거룩 영광 받으소서
영원히 찬양합니다 더욱 사랑해요
주 보좌 앞 영원히 거하라 주께 더 가까이

‘거룩’ ‘영광’ ‘영원히 찬양’ 등의 찬양의 내용은 하나님께로만 집중되는 찬양의 중요한 가사다.

두 번째 주일 예배 찬양 선곡에 고려해야 할 점은 “삼위를 찬양하는가?”다. 성부와 성자, 성령의 삼위를 찬양하는 내용의 찬양들이다. 폴 암스트롱(Paul Armstrong)의 곡, 성령 하나님을 찬양하는 “살아계신 성령님(Spirit Of The Living God)”을 살펴보자.

살아계신 성령님 날 붙드소서 살아계신 성령님 날 살피소서
채우소서 채우소서 성령 하나님 새롭게 하소서

‘살아계신 성령님’ ‘성령 하나님’ 등의 가사 내용은 삼위이신 하나님의 존재를 찬양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한 절에서 삼위를 찬양하기도 하지만, 한 절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2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곡들도 많다. 앤디 파크(Andy Park)의 “아버지 주 나의 기업되시네(My Delight)”가 이와 같은 곡이다.

아버지 주 나의 기업되시네 주님은 내 소망 내 기쁨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기쁨 주님을

예수 내 삶의 보배 되시네 주님은 온유하고 순결해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기쁨 주님을

또한 비키 쿡(Vikki Cook)이 부른 “주님의 보좌 앞에서(Before The Throne)”은 삼위의 내용을 탁월하게 표현했다.

주님의 보좌 앞에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의 제사장 예수 날 위해 중보하시네
주님의 손과 마음에 깊이 새겨진 내 이름
영원한 주의 사랑을 아무도 끊을 수 없네 아무도 끊을 수 없네

내 마음 낙심이 되며 죄책감에 휩싸일 때
내 모든 죄를 사하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죄 없는 주님 죽으사 날 자유케 하심으로
공의의 하나님께서 날 용서해 주셨네 날 용서해 주셨네

부활의 어린양보라 흠 없이 의로우신 주
변함이 없는 전능자 영광과 은혜의 왕
그 피로 대속했으니 주님과 함께 살겠네
그 안에 생명 있으니 내 구주 되신 하나님 내 구주 되신 하나님

이 찬양은 삼위의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을 절묘하게 배치한 경우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명확하게 표현을 잘 해준다. 예수 그리스도의 표현 즉 ‘사랑의 제사장 예수’ ‘죄 없는 주님 죽으사’ ‘그 피로 대속했으니’ ‘부활의 어린 양’ 등의 가사에 ‘공의의 하나님’ ‘내 구주 되신 하나님’ 등의 하나님의 내용과 속성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삼위일체를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해주었다.

지금은 많이 불리진 않지만 오래전 많이 불려던 찬양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Heavenly Father I appreciate You)”도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을 명확하게 구분한 탁월한 찬양이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온 맘과 뜻 다해 주 사모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예수님 찬양 받으소서 예수님 찬양 받으소서
죄 사했네 우리 위해 성령 주셨네
예수님 찬양 받으소서

위로의 성령님이시여 위로의 성령님이시여
우리 안에 계셔서 늘 인도하셨네
위로의 성령님이시여

#가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