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단체들, ‘NCCK·WCC 탈퇴 건의안’ 무산에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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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제35회 행정총회가 열리던 모습 ©기독일보 DB
‘NCCK·WCC 탈퇴를 위한 범감리교인 연합’(이하 연합)이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제35회 행정총회에서 ‘NCCK·WCC 탈퇴 건의안’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연합에는 감리교회 바로 세우기 연대(감바연), 감리회 거룩성 회복 협의회(감거협), 웨슬리안 성결 운동본부(웨성본) 등의 단체들이 소속돼 있다.

연합은 성명에서 “지난 34회 총회에 이어 이번 35회 총회에서도 탈퇴 건의안을 144명의 총회 대표들의 서명을 담아 건의안심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했다. 그러나 “끝내 묵살당했다”는 이들은 “더구나 아무런 결의나 후속조치가 없이 회무가 종결되어 버렸다”고 했다.

이들은 “당일 토론에서는 NCCK·WCC 탈퇴를 지금 결정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며 두 단체에 대한 심도 있는 신학적 논의와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며 “하지만 그런 주장은 이미 때늦은 주장일 뿐”이라고 했다.

연합은 “NCCK 가 그동안 보여온 행적을 보고도 더 이상 무슨 신학적 검증과 연구가 필요하단 말인가”라며 “독소조항으로 가득 채워진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그런 반성경적 활동을 해 온 단체와 개인들에게 인권상이란 이름으로 시상하며 석탄일에 ‘석가가 한 일이 유일하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과 다르지 않다’는 명백한 종교다원주의적 주장을 축하 메세지 명목으로 발표하는 NCCK의 행태에 대해 더 이상 어떤 신학적 평가가 필요하단 말인가”라고 했다.

WCC에 대해선 “총회석상에서 무당복장을 한 이가 초혼제를 시연”한 것을 지적했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고백하는 교회들의 연합운동이 아니”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WCC가 보여온 반기독교적 행보에 대해 더 이상 어떤 신학적 고려가 필요하단 말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감리교회가 NCCK와 WCC에 미련을 갖고 탈퇴를 머뭇거리는 처사에 대해 성경은 선명한 경고를 하고 계심을 깨달아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감리교회가 온갖 반성경적 반기독교적 행보로 하나님의 진노를 유발시켜온 배교단체 NCCK와 WCC에서 벗어나 임박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신실하게 준비하는 거룩한 신부가 되는 일에 우리들의 모든 힘과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