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창립 10년… “한인 디아스포라에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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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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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념대회 개최… 오는 19일까지 다채로운 행사
세기총 창립 10주년 기념대회 전체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노형구 기자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대표회장 신화석 목사)가 10주년 기념 선교대회를 4일부터 19일까지 더케이호텔, 무주 태권도진흥재단 도약센터, 안디옥성결교회, 파리·브뤼셀·베를린 등지에서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대회 첫째 날인 4일 서울 강남구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신광수 목사(세기총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대회에선 먼저 황희춘 목사(대회준비위원장)가 환영사를 전했다. 황 목사는 “세기총 첫째 목표는 세계한국인기독교의 네트워크 구축에 있었고 우리는 이 일을 많이 진척시켰다”며 “둘째 목표는 세계선교와 조국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일이었다. 세기총은 자유 평화통일을 계도하고 기도하기 위해 통일 기도회를 23회째 국내는 물론 세계 도처에서 주재 선교사들과 현지 한인교회와 또 한인회 등과 연합해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 특히 선교와 통일은 기도 없이 불가능하다”며 “이러한 역점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기획 중인데, 이제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기초적 유아 시기를 지나 이제 역동적으로 나아갈 청년 20년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대회사한 신화석 목사(세기총 대표회장)는 “세기총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10주년 기념 선교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라며 “사도행전 11장을 보면 복음의 세계화는 흩어진 자들을 통해 진행되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이었다”고 했다.

신 목사는 “주님이 오신 목적은 우리에게 영생의 생명을 주기 위함이었고 그 생명을 이 땅에서 충만하게 누리게 하기 위함”이라며 “요한복음 10장 10절의 말씀이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충분히 드러나 자연스레 우리의 삶의 현장과 지구촌 곳곳에서 복음의 확산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했다.

그는 “지식잔치 이벤트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가슴이 설레면서, 이것이 성도들의 모임의 모델이 돼 감동과 느낌이 있는 교회 본연의 모습을 보이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그런 점에서 성도의 모습으로 세워지고 드러나는 일에 힘써 노력해서 자신이 성도의 행복을 충분히 누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세기총 창립 10주년 기념대회 전체 참석자들의 모습. ©노형구 기자

이어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세계교회 4.0시대를 향하여’(마태복음 9장 16-17절)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선교학자 닐 콜은 ‘미래에는 종교가 말살될 것’이라며 탈종교화 현상을 예견했지만 우리는 코로나19가 일으킨 반달리즘을 극복하고 닐 콜의 예측을 어긋나게 하여 교회 4.0 전성시대를 맞이하자”며 “이를 위해 초대교회처럼 사도성을 회복한 교회가 돼야 하며, 신앙의 본질에 있어 초대교회적 원형교회를 회복하기 위해 거룩한 플랫폼 교회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매뉴얼화된 예배에 질리셨다. 코로나는 교만해진 인류에 경종을 울리고 화석화된 교회를 부숴 초대교회를 회복시키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주님의 강력한 임재를 회복해야 한다”며 “저는 코로나 창궐 당시 성전 예배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면서 초대교회 원형 회복을 위해 많이 회개하고 울었다”고 했다.

소 목사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서 목사가 마약왕으로 등장하는데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며 “우리는 교회 4.0 전성시대를 위해 교회 이미지와 브랜드를 회복해야 하며, 그래서 연합기관과 우리의 삶을 통해 크리스천 한 사람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잘 가꿔 높아진 교회 브랜드 지수로 앞으로 젊은이들과 유명인들은 교회를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보내온 축사를 김대현 문체부 실장이 대독했다. 박 장관은 “이번 대회가 창립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공동체의 화합정신을 되살리는 기회가 되며 우리 민족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축사에서 “세기총은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의 가교 역할을 감당하는 선교단체로 지난 10년 동안 장족의 발전과 더불어 귀한 사역을 잘 감당해온 연합기관”이라며 “세기총은 국내에서 다문화 행사와 이주민 희망 봉사단 사역, 선교활동에 힘써 한반도 자유통일에 힘쓰고 있다. 성경에선 이미 아브라함 야곱 다니엘 등 수많은 사람들이 디아스포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선교지 사역에 많은 장애가 있었으나 다시 오늘을 기점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재무장하여 한인 디아스포라에게 희망을 주는 세기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세계 모든 교회는 탈종교 시대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전 세계 교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시기”라며 “우리 연합기관은 본질로 돌아가 전 세계 교회를 살려야 할 때다. 세계 도처에서 함께 사역하는 선교사를 초청하는 기념대회가 세기총에 새로운 길이 되고 선교사가 새로운 힘을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다문화가정 등에 성금전달 시간, 축하공연에 이어 장석진 목사(세기총 2대 대표회장)의 축도로 이날 기념대회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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