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기독교인 개종자 “방화로 집 잃었지만 성경 살아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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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Aaron Burden/Unsplash.com

방글라데시의 기독교 개종자가 화재로 집을 잃은 후 성경 한 권만 불에 타지 않고 남았다고 밝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올해 60세의 라피쿨과 그의 가족 9명은 화재 이후 플라스틱 지붕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

라피쿨이 출석하는 지역교회 목사는 “이웃 무슬림들이 지난 몇 달 동안 가족을 박해해 왔다”라며 “한 그룹이 이전에 가족을 공격했으며 심지어 라피쿨이 그들을 괴롭혔다는 허위 보고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은 오랫동안 이 가족의 토지와 재산을 탈취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라피쿨은 자신이 마을에서 떠나길 원하는 무슬림들이 방화를 일으켰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가 기독교로 개종했기 때문이다.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오픈도어에 따르면, 이 마을에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가족은 이들 외에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8월 25일 가족들은 외출 중이었고 그들의 가방에 있던 몇 가지 옷 외에 아무것도 남은 게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