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진짜콘’… “자유 향한 청년들의 열망 나누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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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 오는 20일 본 행사 앞두고 기자간담회
김정희 대표가 행사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이하 전청연)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하우스카페에서 ‘2022 자유콘서트 진짜콘’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콘서트는 오는 2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주성은 전청연 대변인의 사회로 시작해 김정희 대표의 행사취지발표, 김문 텐크로스 대표의 진짜콘 프로그램 설명, 조성환 공동대표(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공동대표,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조동근 공동대표(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김상종 운영위원(바른청년연합 운영위원)의 지지 발언, 황선우 대변인(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 대변인)의 선언문 발표, 김정희 대표(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 상임대표)의 폐회선언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김정희 대표는 행사 취지에 대해 “이전 세대에 비해 청년들이 패배주의와 흑수저·헬조선이라는 키워드에 갇혀 있다”며 “그래서 청년들 안에 있는 자유 의지와 열망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2030세대가 열망하는 사회의 여건을 사회가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공정한 기회를 원하는 건강한 마음은 청년세대들을 보면서 알게 된다. 키워드 자유와 공정이다. 이것을 보존하기 위해 개인이 아닌 함께 모여 노래할 때 큰 시너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능동적으로 어떻게 할지, 공연을 통해 같이 호흡하고 생각을 공유하면서 이 사회를 발전시키고,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는 첫 세대가 되길 기대하며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문 텐크로스 대표가 진짜콘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 김문 대표의 창작 뮤지컬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김 대표는 “예술가들에게 자유는 표현의 자유”라고 말했다.

아울러 “말씀의 수행자가 천사라고 생각했다. 내가 만들었다는 주인의식을 가지게 되면서 마음대로 살아간다. 인간이 신을 찾는 것은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갈망에 있다. 주인이 가지고 있는 권리, 주인으로 인해 흘러가는 인생, 수행자의 이야기 내용이 담겨 있다”며 “그리고 발레단 발레리나와 웹드라마와 포퍼먼스가 혼합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조동근 대표가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진 지지발언에서 먼저 조동근 대표는 “왜 평등이 아닌 자유인가”라며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고 재산권에 대해 보장된 나라, 자유를 위해 투쟁한 나라들이 결과적으로 잘 산다. 그러므로 평등보다 자유가 중요하다. 평등은 자유의 부산물과 같다”고 말했다.

김상종 운영위원은 지지발언에서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세상은 자유가 억압된 세상이며, 우리 청년세대들은 진정한 자유가 억압받고 있다고 여긴다”며 “모호한 가치관을 강요받는 세상에서 무엇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진정으로 자유케 하는 진리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선우 대변인이 비전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진청연은 황선우 대변인이 낭독한 선언문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결코 거저 주어진 공짜가 아니었음을 마땅히 기억하며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인간에게 고유하고 보편적인 절대적 자유가, 진실과 사실의 왜곡으로 인해 각자의 취향이나 기분에 휘둘리는 상대주의적 자유로 변질되는 오늘날의 현실을 통탄하며 경계한다”며 “도덕적 양심과 자연의 질서, 그리고 역사적 진실 위에 세워진 자유만이 우리를 진정한 번영과 풍요로 이끌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전청연은 “우리와 미래 세대의 진정한 자유를 위협하는 자유의 적으로부터 목숨을 다해 진실에 입각한 자유를 지켜낼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고 전했다.

김정희 대표는 폐회 선언에서 “키워드는 자유와 공정이다. 2030 청년들과 교수님들의 연계가 중요하다. 우리는 종교·정치 단체가 아니다. 최소한의 공정한 기회가 제공되는 사회를 위함이다. 2030 청년들이 선택한 방법은 신나게 문화로 모두가 힘을 얻는 자리, 희망과 긍정의 열망을 모두의 청년들이 외칠 때 시너지가 있다”고 했다.

한편, 진짜콘의 본행사는 20일 오후 7시에 시작되며 이벤트존, 디자인 전시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은 오후 4시부터 문을 연다.

진짜콘은 2030 청년들이 모여 자유의 의미를 전하는 영상과 연설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는 컬쳐워리어 뮤지컬팀의 창작 뮤지컬 ‘The Host’가 있다. ‘The Host’는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융복합 종합 퍼포먼스로 구성되어 있다. 10명의 발레단 발레리나를 포함 30여 명의 행위예술가 및 뮤지컬 배우가 무대에 오르며 현대무용과 발레, 뮤지컬과 연극, 그리고 웹드라마 형식까지 어우러진 퍼포먼스 뮤지컬이 30분동안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콘서트 중반에는 가수 해오른누리, 지푸, 빅콰이어, 컬쳐워리어 뮤지컬팀, 언다이트, 코스믹디플로가 함께하여 밴드와 비보잉 댄스 등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진짜콘에 관한 문의는 카카오채널 ‘진짜콘’을 통해 할 수 있으며, 행사 참가신청은 (https://event-us.kr/zinzzacon/event/47215)에서 할 수 있다.

아래는 2022 자유콘서트 ‘진짜콘’ 선언문

대한민국의 2030청년들은, 절대적이고 인류보편적인 자유가 각기 제멋대로의 ‘방종’이 되어가는 도덕적 퇴행의 시대적 위기를 절감하고, 진실과 사실에 입각한 진정한 자유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재천명하기 위해, 2022년 8월 20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자유콘서트 ‘진짜콘’을 개최하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 2030청년들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결코 거저 주어진 공짜가 아니었음을 마땅히 기억하며 감사한다.

폭정과 부패와 억압으로 칠흑 같이 어둡고 암울했던, 자유라는 단어조차 알지 못했던 조선 땅 우리 선조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문명이 주어진 것은, 수많은 세계 자유인들의 피땀 어린 희생으로 가능한 것이었다.

우리가 오늘날 당연한 듯 누리는 자유문명은, 먼저 영미권을 비롯한 서구에서 수백 년의 시행착오와 자유투쟁의 혁명과 개혁을 거쳐 이룩한 놀라운 인류의 성취였다. 그리고 그 자유문명이 조선 땅에 상륙해 자유민주공화정체로 뿌리내리기까지는, 19세기 말부터 흑암의 땅 조선에 찾아와 자유사상과 평등사상을 전해주고 자유의 토양을 갈고 닦아준 수천 명의 서양 선교사들이 있었고, 또 일제의 지독한 탄압 속에서도 불굴의 독립정신을 발휘해 개인의 근본적 자유를 보장하는 새 나라를 구상하고 일궈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과 건국의 아버지들이 있었다.

또한 이 땅에 간신히 세운 자유대한민국이 꽃을 피우기도 전, 6·25전쟁으로 또다시 어둠의 문턱에 서게 되었을 때,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분연히 달려와 “그들이 알지도 못했던 나라, 만나보지도 못했던 사람들”을 위해 목숨 바쳐 지켜준 세계의 자유인들이 있었다.

우리 2030청년들은 우리가 공기처럼 거저 숨 쉬는 이 자유문명이, 앞선 세대의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수많은 목숨과 막대한 희생의 대가로 얻어졌다는 엄중한 사실을 마땅히 기억하고 깊이 감사한다.

둘, 우리 2030청년들은 모든 인간에게 고유하고 보편적인 절대적 자유가, 진실과 사실의 왜곡으로 인해 각자의 취향이나 기분에 휘둘리는 상대주의적 자유로 변질되는 오늘날의 현실을 통탄하며 경계한다.

인류가 이룩한 자유문명은 모든 인간에게 천부적이고 고유한 절대적인 자유권을 인정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것은 개인의 구구한 감정이나 취향, 혹은 문화적 유행에 휘둘릴 따위의 ‘제멋대로 할 권리’가 아닌 것이다. 진정한 자유는 어디까지나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양심, 그리고 객관적 진실과 사실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자유가 진실로부터 이탈될 때 자유는 파멸로 이끄는 방종이 되어 도덕의 퇴행과 건강한 사회의 붕괴를 초래한다. 백범 김구 선생이 소원했듯이, 우리가 누리고자 하는 자유는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이기보다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다. 도덕적 양심과 자연의 질서, 그리고 역사적 진실 위에 세워진 자유만이 우리를 진정한 번영과 풍요로 이끌 수 있다.

제각기의 취향과 유동적인 기분에 따라 진실을 곡해하고, ‘나의 진실’과 ‘너의 진실’이 따로 규정되어 큰 사회적 혼란과 분열이 야기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2030청년들은 일시적인 감정과 상대적인 취향과 문화적 유행에 따라 자유를 진리로부터 이탈시키는 상대주의적 자유, 즉 방종을 완고히 거부하는 바이다.

셋, 우리 2030청년들은 우리와 미래 세대의 진정한 자유를 위협하는 자유의 적으로부터 목숨을 다해 진실에 입각한 자유를 지켜낼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

74년 전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건국을 축하하는 담화문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이렇게 선포하였다. “민주 정체의 요소는 개인의 근본적 자유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국민이나 정부는 항상 주의해서 개인의 언론과 집회와 종교와 사상의 자유를 극력 보호해야 될 것입니다.”

자유민주공화국의 종주국인 미국의 헌법도 마찬가지로 그 첫 문단에 “자유의 축복을 보전하기 위해” 헌법을 제정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개인의 근본적 자유, 즉 신앙과 양심과 사상의 자유는 정부나 국가보다도 우선되는 천부적 인간 권리이다. 그리고 그 자유는 거저 자연히 상속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자유의 멸종은 결코 한 세대보다 멀리 있지 않다. 자유의 보전을 위해서는 모든 자유시민이 상시 깨어서 자유의 적들을 대적하고 자유의 가치를 상기하며 자유를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자유는 언제나 “자유가 아니면 차라리 죽음을 달라”는 사즉생의 각오로 보전되어 왔다. “자유의 나무는 자유인의 피를 먹고 자란다”는 엄숙한 역사의 교훈을 기억한다. 자유를 억압하는 폭정이 법이 될 때, 목숨을 건 저항은 자유인의 의무인 것이다.

우리 2030세대는, 제각각의 취향 존중이나 시대적 유행을 빌미로 우리의 근본적 자유를 침해하려는 자유의 적들을 마땅히 경계하며, 목숨을 바쳐 자유를 수호한 선대 자유인들을 본받아 우리의 진정한 자유를 악착같이 능동적으로 지켜낼 것을 다짐하는 바이다.

2022년 8월 16일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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