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침투한 ‘성별 재정의’ 언어… “좌파식 세뇌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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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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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tt Jordan/ Unsplash.com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는 전 국가안보 전문가인 헤디 미라흐마디(Hedieh Mirahmadi)가 쓴 ‘언어 전쟁이 교회를 타락시키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20년간 독실한 무슬림이었던 미라흐마디는 이후 기독교로 개종했으며, 현재는 온라인 복음화 사역 및 팟캐스트 ‘두려움 없는 신앙생활(LivingFearlessDevotional)’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과거 미국 대테러 연구소의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세계 온건파 무슬림 단체 ‘세계 자원개발 및 교육기구’(WORDE)의 회장을 지냈다.

미라흐마디는 칼럼에서 “언어 전쟁(language war)은 사회를 재구성하려는 자각적 노력으로 공유된 의미를 의도적으로 파괴하는 행위”라며 “종종 단어를 오용하거나, 객관적인 정의보다 상황에 따라 정의 내리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여자’ 등의 단어에 주관적인 해석을 가지면서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탄생시킨다. 성별과 성을 분리하고, 상황에 따른 성별을 재정의함으로써 가장 기본적 차원에서 상호 간의 이해를 단절시킨다”며 “단어의 의미를 놓고 씨름하기 때문에 더 이상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상반된 관점 사이에 건전한 토론을 못 하게 한다. ‘그’와 ‘그녀’라는 대명사가 논란이 되게 한다”고 했다.

또 좌파가 ‘외국인 불법 체류자’를 ‘미등록 이민자'로 바꾼 것을 예로 들며 “이는 그들이 미국에 도착하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완전히 무시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좌파가 가장 단순한 용어를 생각하고 묘사하는 방식을 바꿔서 전체 국민을 세뇌시키면, 사법제도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통제”라며 “우리에게 말하는 법을 알려줌으로써, 함께 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려고 그들은 압도적인 대중적 지지를 얻길 갈망한다”고 했다.

언어 조작의 결과, “언어적 적응을 거부한 사람은 결국 인종차별주의자, 동성애 혐오자, 심지어 테러리스트라는 낙인이 찍힌다. 예컨대, 메리엄-웹스터 사전의 최근 업데이트에 따르면 당신이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하면 인종차별주의자에 해당한다. 이는 사회의 많은 인종적 불평등을 인정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라흐마디는 좌파가 “성별, 성, 인종을 포함한 모든 단어를 무기화함에 따라, 교회가 이 언어 전쟁에서 자신의 자리를 놓고 고군분투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며 “예를 들어, 교회가 전통적인 성 역할에 관한 논쟁을 피하려면, 성경의 특정 구절에서 남성 대명사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고린도전서 16장 13-14절에서 “남자답게 강건하라는 뜻으로 번역된 그리스어 ‘안드리조마이’(Andrizomai)는 신약성경에서 단 한 번, 다른 그리스어 번역인 ‘셉투아긴트’(Septuagint)는 구약성경에서 25번 사용되었다. 이는 위엄 있는 명령에 해당하는 단어”라며 “현대 사회는 이러한 특성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묘사하며, 강하고 용감한 남성들이 사회에 유해한 독성과 같은 남성성을 발산한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이어 “동성애는 정상화되고, 실제 남자처럼 행동하는 남성은 비정상적인 압제자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이 구절의 영어 번역을 ‘용기를 내라’로 바꾸면 우리 성경 교사와 목회자들은 성별에 대한 모든 논의를 건너뛰고 용기라는 자질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면서 “이는 궁극적으로 각 성별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배우고 논의해야 할 그리스도의 몸에 해가 된다”고 했다.

교회 안에서 언어 조작의 또 다른 예로, 고린도전서 6장 9절과 디모데 1장 10절에서 남성간 성관계를 뜻하는 ’아르세노코이타이’(arsenokoitai)에 대한 최근 번역을 소개했다.

그녀는 “일부 성경은 ‘남색’(sodomites)을 ‘불법적 성관계를 맺는 남자’로 번역을 바꿨다. 동성애 인권 활동가들은 이 구절이 성전 매춘과 강제 성관계를 금지할 뿐, 동성애 관계를 금지한 것이 아니라며, 2021년판 NRSV 성경의 편집자는 ‘남색’이란 용어가 심각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안타깝게도 다른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견해를 채택했고, 이 파괴적인 경향은 악화되고 있다”고 했다.

미라흐마디는 “하나님은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창 1:27; 5:2; 마 19:4; 10:6). 거룩한 결혼은 생물학적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만 가능하다. 남자와 남자 또는 여자와 여자 사이의 성행위는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에 따라 정죄된다.(레 18:22; 20:13; 롬 1:26-27; 고전 6:9)”며 “이는 수 세기 동안 교회의 핵심적이고 절대적인 가르침이지만, 언어 전쟁이 논쟁의 여지를 만들고 있다. 신학자, 활동가, 진보적 목회자들은 성경에 나오는 단어 뜻을 문화를 따르며 변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통적인 성경적 성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지 못한 것은, 일부 교회가 현재 동성혼과 트랜스젠더 또는 동성애 목회자를 허용하는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모든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인식하고, 하나님의 진정한 성경적 진리에 완전히 기초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많은 사람들이 거짓 복음을 따르고 ‘악마의 교리’를 믿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며 “성경 메시지를 문화에 따라 바꾸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영혼을 파괴시키는 타락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