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거룩한 믿음을 터로 삼아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을 믿으면 모든 것이 잘되고 뜻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삶이 어려움 가운데 있어도 복음의 힘으로 하늘의 평화를 누리며 기쁨 가운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입니다. 그러나 남들과 비교하여 내 삶이 힘들다고 느끼게 될 때 낙심하기도 합니다. 열심히 기도할 때 하나님이 선히 이끌어 주시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유하게도 하시고 가난하게도 하십니다.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으실 때도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입니다. 남들과 비교하여 나에게 특별한 것이 없다고 마음 상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선히 인도하시는 데 우리가 어떻게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하옵소서.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잘못된 신앙의 길에 빠지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신실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게 하옵소서. “가장 거룩한 여러분의 믿음을 터로 삼아서 자기를 건축하고, 성령으로 기도하십시오.”(유1:20) 낙심해 방황할 때 잘못된 곳에 뿌리를 내렸거나 제 믿음의 뿌리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성숙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완전하심까지 이르게 하옵소서. 올바른 신앙 위에 깊숙이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게 하옵소서.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주 예수님의 자비를 기다리게 하옵소서. 하나님 사랑의 절정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독생자를 내놓으신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떠나지 않을 때 잘못된 신앙의 길로 가지 않을 것입니다. “내 맘이 낙심되며 근심에 눌릴 때 주께서 내게 오사 위로해 주시네.” 믿음 위에 저 자신을 세우게 하옵소서. 하나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켜서 어떤 형편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주님의 일을 능히 해내고 누구보다도 복되게 살아갈 것입니다. 바른 믿음 위에 저를 바로 세우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아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0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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