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작가들의 말말말>

문화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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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교회 구석에서 묻는 질문들」

교회 안에도 여전히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이 많은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교회 출석 경험이나 모태신앙인지 아닌지의 여부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전도를 할 때도 일단 교회 출석만 잘 시키면 나머지는 물 흐르듯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이 널리 퍼지다 보면, 교회에 속한 사람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오늘 예배에 누가 왔고 몇 명이 왔는지에 초점이 맞추어지게 됩니다. 교회에 출석하고 있지만 마음은 메말라가고 있는 사람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일시적으로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신앙이 없는 것과 같은 선상에서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오성민 – 교회 구석에서 묻는 질문들

도서 「교회 개척 일기」

개척 교회 목사는 눈을 낮추어 이 사회의 소외된 자를 찾아가 적극적으로 전도해야 한다. 이것은 기성 교회보다 개척 교회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기성 교회는 멤버가 다 짜여 있어 노숙인 같이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이 들어가기 어렵다. 이 일을 개척 교회가 해야 한다. 그래서 개척 교회가 필요한 것이다. 개척 교회는 교인이 적기 때문에 설교에 비중을 두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제대로 된 설교를 하지 않으면 교회는 결코 세워지지 않는다. 개척 교회일수록 설교가 은혜스러워야 한다. 많은 사람이 개척 교회에 오는 가장 큰 이유는 설교가 좋기 때문이다. 개척 교회는 더욱 설교가 생명이다.

조성훈 – 교회 개척 일기

도서 「건너 뛰지 않고 성경 읽기」

이스라엘과 그 이웃 민족들 사이에 혼재했던 문화적 공감대는 하나님 입장에서는 적극 사용하실 만한 지혜로운 신학적 전술이었다. 그래서 만약 본문에서 드러나는 이스라엘의 신학이 차별성을 드러낼 때, 게다가 그것이 제법 극적이고 눈에 띄는 대비점을 보여준다면, 그 사실을 감지한 고대의 이교도 독자라면 비명을 지를 만큼 주목하는 계기가 될수 있었다. 모세는 고대 문화의 유사 설화들과 구분되는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다. 그는 다른 설화에서처럼 특별히 선택 받은 영웅이 되어 승승장구하지 않는다. 모세는 선택 받은 영웅에 대한 새로운 모델의 신기원으로, 오직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높임을 받은 인물이다. 세속 왕국들의 설화와는 정반대로, 모세의 이야기는 모세 개인의 업적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위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놀라운 역사를 설명한다. 구약의 희생 제사는 영적으로든 도덕적으로든 사람들을 죄책에서 해방시킬 수 없었다. 희생 제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한시적이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불충분한 제사 제도에 참여하도록 허락하면서 하나님이 본성상 어떠한 분이신지를 깨닫게 하는 주요 방편이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드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하고 완전한 희생만이 오직 우리의 도덕적 죄책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

마이클 하이저(저자), 김태형(옮긴이) - 건너 뛰지 않고 성경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