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예배 안 드렸던 교인 다수, 거리두기 끝나도 참석 망설여

교단/단체
목회·신학
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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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소속 개신교인 1,500명 대상 인식조사 결과

한 교회의 예배 모습(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코로나19 상황에서 교회의 현장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던 교인들 중 상당수가 거리두기 해제 이후 곧바로 현장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망설인 것으로 보인다.

예장 통합, 기아대책,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4월 15일부터 25일까지 예장 통합 소속 교인 1천5백 명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인식변화’에 대해 조사해 그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4월 17일 현장예배를 드리지 않은 이들에게, 거리두기 해제 후 주일예배 계획을 물은 결과 △28.3%는 ‘바로 현장 예배에 참석하겠다’고 했으며 △나머지 71.7%는 ‘일정기간 상황을 지켜본 후에 현장예배에 참석하겠다’(57.8%) 또는 ‘언제 현장예배에 참석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13.9%)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출석교회 주일예배를 드릴 때, 10번 중 현장예배가 4.3회, 온라인·방송 예배가 평균 5.7회로, 온라인·방송 예배의 비율이 더 높았으며, 2021년보다 온라인·방송 예배 비중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3.9%는 현재 ‘영적으로 갈급함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해 3명 중 2명 가까이는 영적 갈급함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분별로 중직자일수록 영적 갈급함을 더 느끼고 있었다.

아울러 코로나19 전후 영적인 갈급함 변화에 대해 절반은 ‘비슷하다’고 응답했으며, 30%는 코로나 이전보다 영적인 갈급함이 커졌다고 응답했다. 이는 코로나 시기에 다양한 예배 형태와 신앙 활동의 변화를 겪으며 영적인 갈급함을 더 느끼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이전 대비 질적인 신앙수준에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팬데믹 이전 대비 질적인 신앙수준의 변화에 대해 응답자 3분의 1 이상이 ‘코로나 이전보다 신앙이 약해진 것 같다’(37.6%)라고 응답했으며, ‘코로나 이전보다 신앙이 깊어진 것 같다’는 13.1%에 그쳤다.

개신교인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성경 묵상과 기도’, ‘담임목사의 설교’를 통해 신앙을 지키는데 가장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개신교인이 다니고 싶은 교회는 ‘진정한 교제’와 ‘은혜로운 설교’가 있는 교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및 예배의 중심인 ‘설교’만큼 ‘교제’가 높게 응답되었다. 그만큼 개신교인은 교회 생활과 신앙 생활에서 진정성 있게 삶을 나눌 수 있는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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