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121주년 개교기념 감사예배 및 기념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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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기 동문 환영식 사진. ©장로회신학대학교 영상 캡처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김운용, 이하 장신대)가 10일 장신대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제121주년 개교기념 감사예배 및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김운용 총장의 인도로, 이사 심영섭 목사의 기도, 교수 홍인종 목사의 성경봉독, 부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설교, 이사장 리종빈 목사(광주벧엘교회)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이순창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영상 캡처

설교를 맡은 이순창 목사는 ‘희망이 필요합니다’(왕상 18:44~46)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사람이 행복하게 되는 것이 소유의 가치에 있을까 아니면 존재의 가치에 있을까”라며 “목회를 할수록 존재의 가치에 의미와 행복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큰 것에 대해 희망을 준 것이 아니라 적은 것에 대해 희망을 주고, 역사를 이룬다”며 “저희 교단의 교인 수가 하루에 313명씩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장로가 없는 교회가 5,080개가 된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미조직교회이다. 더 나아가 50명 이하로 모이는 교회가 5,500개 정도가 된다. 이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30만 원이라도 도와줘야 될 교회가 2,249개가 있다. 농·어촌 교회는 더 많다. 그러나 예수 안에서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 말씀은 3년 동안이나 비가 내리지 않아 선지자 엘리야가 기도하는 장면이다. 한국교회가 어렵다고 하지만 희망이 있다. 손만한 구름만 볼 수 있으면 우리 한국교회를 일으켜 세우고, 한국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희망의 중심이다. 어두운 이 땅에 여러분들이 등불이 될 줄 믿는다. 바울 한 사람으로 인해 세상이 뒤집어지고, 베드로 한 사람으로 역사가 일어나듯이 장신대를 졸업한 모두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확장되기를 바라며, 예수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 박사님 세 분이 가족과 함께 단체사진 촬영을 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영상 캡처

이어서 2부 순서로 개교기념 명예박사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 학위수여식에는 김동엽·박래창·안광수 명예신학박사에게 학위수여 및 학위패를 증정했다. 축사를 맡은 이사 윤마태 목사는 “인격과 헌신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세 분을 선정해서 오늘 학위수여식을 가지게 되어 기쁘다. 특별히 세 분이 명예박사학위 35·36·37기로 앞으로 35·36·37세처럼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답사에서 먼저, 김동엽 박사는 “부족한 사람을 선택해 귀한 학위를 주신 것은 더욱 겸손하게 여생을 섬기는 자로서 하나님의 사역을 잘 감당하라는 뜻으로 알고,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다”며 “주의 종으로 학교와 교회, 이웃에 대한 사랑이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고, 여생을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래창 박사는 “노년을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이렇게 학위수여를 받고 생각이 드는 것은 새로운 일을 더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안광수 박사는 “명예박사학위가 저의 목회의 꽃이라면 이 꽃을 피우기 노력한 수많은 이들이 있음을 기억한다. 함께한 모든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린다”고 했다.

은퇴교수 스승의 날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영상 캡처

3부 기념행사에는 은퇴교수 스승의 날 기념식, 장기 근속자 감사패 및 표창장 증정식, 동문 재상봉 초청 환영식 순서로 진행됐다.

김운용 총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영상 캡처

김운용 총장은 환영사에서 “장로회신학대학교가 홈커밍 행사를 갇는 것은 신대원을 졸업한 25년이 되는 해에 귀한 동문들의 가르침을 따라 어떻게 주님과 교회를 섬겼는지를 서로 보고하고 환영하며, 격려하기 위해서”라며 “은사님을 모시고 가지는 행사를 보니 서둘러 천국으로 떠나신 분들도 계시고, 사역의 현장에서 몸부림치다가 고향을 찾아온 듯 찾아오신 분들도 계신다”고 했다.

이어 “말씀을 따라 몸부림치며 주님의 교회와 성도를 세웠고, 맡겨주신 사명을 이루며 힘차게 달려오신 귀한 동문들께 감사하고 수고 많이 하셨다”며 “‘사랑하는 나의 종아 수고했다’는 하늘에서 들려오는 그 목소리만으로 충분한 것 아니겠는가. 개선하여 돌아온 90기 동문들께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시길 바라며, 그리하여 다시 마음이 뜨거워져 힘차게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후에는 90기 동문 환영식과 조용아 목사의 동문소개 및 인사, 최정도 목사의 발전기금전달, 엄대용 목사의 축사, 인사와 광고, 교가 제창 순서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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