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국가 지도자 선출을 위해 기도하자

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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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국민을 이끌어 갈 최고 지도자를 선출하는 제20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987년 직선제 이후로 8번째 대통령을 뽑는 것이다. 직선제가 되기 전부터 대통령 선거를 봐왔지만, 이번 20대 대선처럼 선거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도 대통령이 될 유력한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은 적은 처음인 것 같다. 국가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한다는 비전도 없이 서로 네거티브에 열중하는 모습도 그렇다.

대통령이란 무엇인가? 향후 5년간 나라 살림을 맡을 최고 지도자라면, 국민에게 어떻게 이 나라를 이끌어 갈 것인지 희망적인 청사진은 내놓아야 하지 않은가. 대통령이란 국민을 대표하기도 하지만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국회의원은 나라 안에서 활동하고 제도를 입법화하지만, 대통령은 세계 정상들과 만나서 전 세계 운영권을 논의하고 막대한 권한을 갖는다. 세계 정상들과 협의를 잘할 때 국가 위상이 한 차원 높아진다.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지 않는가. 가장 먼저, 남북한 대립 관계며 일본 문제도 실타래같이 꼬여있고 중국과도 풀어야 될 문제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적으로도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만 2년째 코로나19로 얼마나 몸살을 앓고 있으며 국민의 못 살겠다는 아우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이 모든 과제는 차기 대통령이 풀어야 한다.

여야 후보들이 표를 의식해서 내놓는 공약들이 과연 당선되고 나서 실현될까 싶은 의심이 간다. 지도자란 공약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실하게 역량을 쏟아부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믿는 사람들은 이사야 65장 17절 말씀처럼 신천신지(新天新地)가 열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부흥을 못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같은 전철을 밟았다고 본다.

이성심 부산소망교회 집사

우리나라는 미국과 같이 믿음의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믿음의 대통령이 선출돼도 종교색을 드러내기는 불가능하다고 필자 역시 생각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지도자가 나오면 그만큼 양심적으로 믿음에 입각하여 나라를 이끌어 가지 않을까.

우리 1,200만 성도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남은 기간 만이라도 구국기도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지도자가 선출되는가에 따라 국민의 삶이 향상되고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성심
부산소망교회 집사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부산지회 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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