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부활절, 세상에 기쁜 소식 외치는 날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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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22일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제2차 준비기도회 열려
부활절연합예배 2차 준비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제2차 준비기도회’가 22일 오전 파주 한소망교회(담임 류영모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선 정동균 목사(기하성 총회장)의 기도, 이상문 목사(예성 총회장,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류영모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한교총 대표회장)가 ‘고난의 시대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출애굽기 14장 29-31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류 목사는 “위기 시대는 하나님의 소리가 강력히 들리는 시기다. 선각자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광야에 들어간다. 히브리어로 광야는 미드바르, 하나님의 음성을 듣다는 다바르다. 즉 두 단어의 어원이 같다. 위기의 시대는 곧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때라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세상의 희망인지에 대해 질문했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그렇다’는 응답을 얻었지만 ‘그 유효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내게 ‘네가 한국교회의 희망을 만들라’고 하셨다. 이 말씀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다”며 “공동체의 특성으로 첫째, 사람들은 보통 절망을 보고 희망을 외면한다.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이 부정의 본성이다. 둘째, 극단적인 진영 논리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특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문에서 백성들은 절망을 봤지만 모세는 추격하는 애굽군대를 물리칠 하나님의 손을 보고 있었다. 최근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극단적인 진영논리에 매몰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런 가운데 교회는 기독교의 공공정책을 차기정부에 잘 전달해 다음세대들에게 희망을 만들어내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류 목사는 “우리가 어떤 걸음을 걷느냐에 따라 앞으로 희망의 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바람이 없을 때가 영적인 위기다. 형통할 때가 한국교회의 위기였다. 한국교회의 성장기에 앞으로의 7년 흉년기를 준비했어야 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예외 없이 매일 저녁 이후엔 아침이 찾아온다. 지금은 위기지만 앞으로 한국교회는 희망을 만들어낼 것이다. 제대로 된 교육, 질적인 부흥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존경받는 초대교회가 될 것”이라며 “구원의 기쁜 소식 외에 우리가 세상에 선포할 소식이 있겠는가? 다가오는 부활절이 세상에 기쁜 소식을 외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3월 9일 대선과 부활주일 등을 위해 다 같이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기도 순서에선 강동균 목사(예장개혁선교 총무) ‘코로나 극복과 한국교회 신앙의 회복을 위하여’, 조준규 목사(예장진리 총무)가 ‘2022년 부활절연합예배’, 설상문 목사(그리스도교회 협의회 총무)가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대통령이 선출되기 위하여’, 현수동 목사(예장 개혁총연 총무)가 ‘기후와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하여’, 이창환 목사(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교회 총무)가 ‘우리의 미래의 다음 세대를 위하여’ 기도했다.

이어 다같이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찬송가 359장)를 부른 뒤 김기남 목사(에장개혁 총회장,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의 축도로 행사를 마쳤다.

#부활절연합예배준비기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