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고 있는 서아프리카 기독교인을 잊지 마세요”

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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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T, 오픈도어 선임분석가 일리아 드자디 인터뷰
보코하람의 공격을 받은 나이지리아 북부 한 마을의 기독교인 주민.(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오픈도어즈

선교단체 오픈도어가 서아프리카의 ‘탈레반화’에 대해 경고한 가운데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이 단체 선임분석가인 일리아 드자디를 인터뷰하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 종교의 자유와 신앙, 현지 기독교인에 대한 위협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서아프리카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리아: 서아프리카는 특히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주변에서 국제 지하디즘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이같은 국가의 취약점인 빈곤, 교육 부족, 국가의 부재 등을 이용하고 있다. 그들은 취약점을 사용해 민족과 종교에 따라 국가를 분열시키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에는 약 150만 명의 국내 난민이 있고, 학교 3천여곳이 문을 닫았다. 어린이 50만명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있다.

-기독교인들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가?

일리아: 극단주의자들은 칼리프와 이슬람 공화국을 수립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극단주의자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게다가 지하디스트들은 온건한 무슬림도 표적으로 삼고 있다. 북부 부르키나파소는 기독교 인구가 거의 사라졌다. 일부는 살해당했고 다른 일부는 도피해야 했다. 교회와 학교는 모두 문을 닫았다.

-국제사회가 이 지역을 안정시키고 종교자유를 향상시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일리아: 국제사회는 폭력의 복잡성과 규모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정당한 관심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서아프리카가 잊혀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국가에서 좋은 통치가 유지되도록 하는데 도울 필요가 있다. 군사적 대응이 실패했기 때문에 총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군사적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 또한 사회적, 경제적 발전, 더 많은 학교와 더 많은 일자리가 필요하다. 경제적 희망이 없을 때 사람들을 모집하려는 무장단체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

국제사회는 또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회적 돌봄과 지원을 하고 있는 종교단체와 교회를 지지해야 한다. (종교단체와 교회들은) 지금 폭력으로 인한 피해자가 되어 (사람들을) 도울 수 없다. 국제사회는 (종교단체와 교회가) 수년동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했던 좋은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영국 기독교인들이 무엇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하는가?

일리아: 서아프리카와 사헬 지역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 우리를 잊지 말아 달라. 여기 그리스도인들은 고통을 겪고 있다. 그리고 교회와 교회 지도부가 폭력과 박해, 살인의 한 가운데서 굳건히 서도록 기도해달라.

영국 기독교인들은 오픈도어와 같은 조직을 지원하고 영국 정부가 서아프리카 국가를 지원하도록 압력을 가해달라고 국회의원에게 요청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교회, 기독교인, 종교 단체를 지원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