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기도는 북한 땅에서도 반드시 응답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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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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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27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서 강의
임현수 목사. ©유튜브 캡쳐

에스더기도운동본부(대표 이용희 교수)가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제27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를 유튜브와 줌으로 진행하고 있다. 셋째 날인 19일에는 임현수 목사(토론토큰빛교회 원로)가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주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임 목사는 “성경의 승리는 기도의 승리다. 4대 기독교 대표 인물인 바울, 어거스틴, 루터, 웨슬리의 공통점은 기도의 승리자라는 것”이라며 “기도는 하나님과의 우정”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 말씀에는 기도로 승리한 사람들의 기록으로 가득하다. 응답받은 사람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다윗, 솔로몬, 엘리사, 에스라, 다니엘, 회당장 야이로, 사도베드로, 바울 등 성경 인물 모두가 하나님께 무릎 꿇고 간청했다”며 “요한 웨슬리는 하나님 나라는 무릎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토레이 박사는 바쁘다고 기도 안하면 기도 안한 만큼 손해라고 했다. 기도는 축복의 열쇠이기에 안 한 만큼 손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일하신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아는 영적 각성을 받아야 한다. 교제가 없는 관계란 풍성하지 않다”며 “하나님은 항상 주시는 기쁨이고, 우리는 받는 기쁨으로 가득하다. 하나님께 받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목사들도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께 영원한 아이로서 엄마아빠께 달라는 기도 밖에는 못한다. 기도로 받은 응답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신다”고 했다.

임 목사는 “저도 목회하면서 심방, 설교 준비 등으로 바빠서 기도를 많이 못한 적이 있다. 때문에 하나님이 그런 이유로 북한에 보내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북한에서의 노동 교화소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법을 새롭게 배웠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너희가 내게 아무것도 구하지 않았으나 구하라 그러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한복음 16장 24)를 인용하면서 “북한에 억류되기 전, 캐나다에서 한 할머니는 한국전쟁 때 월남 당시 데려오지 못한 딸과 아들을 찾아달라고 내게 부탁한 적이 있었다”며 “수소문 끝에 딸은 원산에서 A여관을 운영한다고 들었다. 50년 동안 할머니는 아이들을 위해 새벽기도 했다고 한다. 할머니는 내게 돈 봉투를 딸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할머니의 청을 거절하기 어려웠다. 나와 관계자들은 국수공장 건설 차 평양에 도착했고, 거기서 일이 잘 풀려 북한 국수공장 관계자는 우리에게 금강산 관광을 제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때 그는 놀랍게도 원산을 들렀다 금광산에 가자고 했다. 그 때 나는 할머니의 부탁이 떠올랐다. 더 놀라운 건 북한 관계자가 A여관에서 하룻밤 묵자고 한 것”이라며 “원산에는 무수히 많은 여관이 있는데 하필이면 할머니의 딸이 근무한다던 A여관을 지목한 것이다. 그곳 관계자에게 물어 수소문 끝에 찾은 할머니의 딸에게 돈 봉투와 사영리 전도지를 움켜줬다. 반드시 예수 믿으라고 했다. 이후 여차여차해서 할머니와 딸은 전화통화도 하게 됐다”고 했다.

임 목사는 “50년 동안 할머니의 새벽기도가 쌓여 나를 통해 하나님이 응답하신 것”이라며 “기도는 북한 땅에서도 반드시 응답된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에서 억류됐을 때 금지됐으며 소지할 경우 사형까지 당할 수 있는 성경책이 너무 보고 싶어 기도했는데, 2월 16일 내 생일에 응답이 됐다”며 “노동 교화소에서의 힘든 노동으로 병원에 실려 갔는데, 당시 그곳에서 성경을 읽은 시간은 천국과도 같았다. 항상 내가 갇힌 감옥 밖에서는 새가 노래를 부르면 평양으로 이송돼 면회를 할 수 있었는데, 여러 마리의 새가 언제는 노래를 부르더라. 다음 날 간수는 내게 빨리 짐을 싸라고 했다. 바로 석방 소식이 들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 땅에서도 하나님은 응답하신다. 나를 곡사포로 죽이고 싶다던 부장판사를 비롯해서 여러 북한 간수들을 위해 기도했더니, 그들이 변했다. 북한에서의 전도는 오직 말씀 선포 밖에 없다”며 “우리도 남한에서 성경 말씀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해야 한다. 어떤 죄인이 돌아올지 모르니 입을 열어 전도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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