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베이직 포 걸스’ 캠페인에 배우 윤은혜 동참

월드비전 '베이직 포 걸스' 캠페인에 배우 윤은혜가 동참했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 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세계 여아의 날'을 앞두고 배우 윤은혜가 '2021 베이직 포 걸스'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매년 10월 11일은 UN 세계 여아의 날로, 성차별·조혼 등 여아들이 겪는 불평등한 상황을 알리고 할례 등 문화적 관습으로 기본적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됐다. 월드비전은 2015년부터 매년 '베이직 포 걸스' 캠페인을 통해 여아들의 건강과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오고 있다.

특히 이번 '베이직 포 걸스' 캠페인은 배우 윤은혜가 동참해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 '은혜로그in'에서 직접 DIY 키트의 면 생리대 제작 과정을 브이로그로 공개하며 아프리카 여아들을 향한 관심을 촉구했다. 영상 속 윤은혜는 "직접 만든 생리대를 아이들이 사용한다고 생각하니 더 정성스럽게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하게 된다"라며 "생각보다 만드는 게 어렵지도 않고, 캠페인 참여로 여자아이들이 깨끗한 생리대와 안전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더 뿌듯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2021 베이직 포 걸스' 캠페인 참여 희망자는 12월 31일까지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 DIY 키트를 신청하면 된다. 참여자들이 직접 면 생리대를 제작할 수 있는 'DIY 키트'는 흡수·방수패드·실·바늘·퀵가이드·후기엽서 등으로 구성됐다. 제작한 면 생리대는 반송 봉투에 넣어 월드비전 본사로 보내면 검수 후 아프리카 사업장으로 전달된다.

또한 캠페인 수익금 전액은 케냐, 잠비아, 탄자니아 여아들의 면 생리대 지원 및 남녀가 구분된 여아 친화적 화장실 설치 등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세계 여아의 날이 제정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학교에 다니고, 꿈을 키우는 당연한 일상조차 누리지 못하는 여아들이 많다. 관습과 종교, 문화와 연결된 여아들이 겪는 차별은 국제사회의 관심 없인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며 "윤은혜 씨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아프리카 여아들의 일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하고, 여아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베이직 포 걸스' 캠페인을 통해 여아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탄자니아 은다바시 사업장의 경우, 면 생리대를 확보함으로써 생리 때문에 결석해야 하는 여아들의 학교 출석률은 전년 대비 9% 증가했고, 10대 임신률도 0.8% 감소했다. 더불어, 지난해 총 1만 371명의 여아들이 월드비전을 통해 깨끗한 환경과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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