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감추어져 있었던 구원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이 땅에서 어려움과 아픔을 경험한다 해도 기뻐하게 하옵소서. 여러 가지 시험으로 잠깐 근심하게 되지만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그 고통을 없이해 주실 것입니다. 옛날 그리스도인들은 여러 가지 시험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이름 때문에 고난을 겪었습니다. 저 자신이 이 세상에서 나그네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잠시 머물다가 이 땅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화려한 천국에 머잖아 가리니 이 세상 있을 때 주 예수 위하여 끝까지 힘써 일하세.”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심으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산 소망이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본받아 뜨겁게 서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혼이 깨끗해지고 거룩한 백성이 되어 서로 섬기게 하옵소서. 나그네 정신을 가지고 이 땅에 살아가면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 와 자신의 희생과 헌신으로 기꺼이 가난하고 병들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까지 버린 선배들의 모습에서 베드로가 권면한 삶과 신앙을 보게 됩니다. 나그네로 하늘에 소망을 두고 희생과 헌신으로 그리스도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에 속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본받아 세상을 변화시켜야 할 오늘 저에게 필요한 삶과 신앙입니다.

땅의 것에 마음을 두고 그것을 자랑하지 말게 하시고, 하늘의 소중한 유업에 희망을 두며 그것을 그리워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재산을 빼앗기고 옥에 갇히고 목숨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고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입니다. 시련으로 갖게 된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여러분은 믿음의 목표 곧 여러분의 영혼의 구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벧전1:9) 감추어져 있었던 구원을 제가 얻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구원입니까. 주님의 재림을 대비하겠습니다. 하늘의 유업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를 알고 그것을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세상과는 구별되는 삶을 살아 그리스도의 거룩함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0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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