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부산, 종교활동은 1단계의 50% 적용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 급증한다든지, 그런 상황 최근엔 없어”

부산 호산나교회가 웹페이지를 통해 부산시의 종교활동 관련 방역지침을 알리고 있다. ©호산나교회 웹페이지 캡쳐
부산광역시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기한으로, 일부 방역수칙이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종교시설에 대해선 1단계 원칙인 정규 종교활동 시 전체 수용인원의 50%(좌석 한 칸 띄우기)를 적용하고 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 종교활동에 대한 기본 방역지침은 수용인원의 30%다. 하지만 부산시는 이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급증한다든지, 그런 상황이 최근엔 없었다”며 “거리두기 단계는 지자체가 실정에 맞게끔 조정이 가능하다. 2단계라 하더라도 3단계에 준하는 조치가 들어간 곳도 있다”고 했다.

한편, 부산의 대표적 교회 중 하나인 호산나교회 유진소 목사는 최근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사태를 맞으면서’라는 제목으로 쓴 칼럼에서 “백신 접종이 계속되고, 그래서 이제 어느 정도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완화해도 되겠다고 말이 나오면서 바로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것은 그야말로 우리를 지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지치지 말아야 합니다. 더 힘을 내야 합니다. 성령님을 의지하고 더 힘있게 마주 싸워 나가야 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그래서 우리는 영적으로 더 힘을 내고 열심을 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