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동안 어렵고 힘든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이 일들을 어렵거나 힘겹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병든 사람을 고치시고, 눈먼 사람의 눈을 띄우고, 많은 사람을 먹이기도 하시면서 놀라운 권능을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를 따라다니는 것이 신명 나고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최후의 만찬. 이 자리가 마지막 식사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기대를 안고있는 희망과 기쁨 가득한 식사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버림받은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좋은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서 오늘은 우리를 위로하십니다.

고아는 세상의 위험과 어려움에서 자기를 지킬 힘이 없어 불안과 외로움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예수님이 없는 삶입니다. 다른 것을 많이 갖추었어도 예수님 없이는 불안 속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셔서 우리와 함께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신 성령님께서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해 주옵소서.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십니다. “진리와 생명 되신 주 이 몸을 바치옵니다. 믿음과 소망 사랑에 한마음 되게 하소서.” 진리를 사모해서 진리를 믿고 진리를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과 함께하게 하옵소서.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요14:15)

단순한 이 짧은 말씀을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는 방식으로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어떻게 같이 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과 함께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증거가 드러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의 계명을 지키어 따르겠습니다. 한순간의 감정으로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사랑하여 헌신하고 순종하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늘 귀를 기울이고 말씀에 순종하면서 예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결단코 저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예수님께 더욱 순종하겠습니다. 성령님과 함께 하는 삶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일을 하려 할 때 하나님은 움직이십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3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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