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화 탐구] 아골 골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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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미상, 돌에 맞아 죽은 아간과 그의 가족, 마치에요프스키 성경, 13세기, 모건도서관 Unknown author, Achan & his family stoned to death, Maciejowski Bible, 13th c. Morgan Library, New York

여호수아의 지휘로 가나안 정복의 첫 관문인 여리고 성을 함락하였다. 그러나 아이 성 전투에서는 전리품을 감춘 아간의 범죄 때문에 패배하였다. 여호수아는 아간을 처형하기 위해 잡아 아골 골짜기로 끌고 갔다. ‘아골’은 히브리어로 ‘괴로움’이란 뜻이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수7:1,10-11)

삽화가 미상, 아골 골짜기에서 아간을 돌로 쳐 죽임, ”성경의 보물이야기(H.D,노스럽),1894. UNKNOWN Illustrator, The Stoning of Achan, "Treasures of the Bible" by Henry Davenport Northrop, published by International Publishing Company, 1894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과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그 외투와 그 금덩이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딸들과 그의 소들과 그의 나귀들과 그의 양들과 그의 장막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여호수아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물건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수7:24-26)

강정훈 교수는

강정훈 교수

연세대와 서울대행정대학원 그리고 성균관대학원(행정학박사)을 졸업하고 제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뉴욕총영사관 영사 등 30년 간의 공직과 신성대학교 초빙교수(2003~2016)를 지냈다. 미암교회(예장) 원로장로로, 1994년부터 성화와 구별된 성서화를 도입해 2012년부터 <성서화 탐구>를 본지 등에 연재하고 있다. 여의도에서 서울성서화라이브러리(http://blog.naver.com/yanghwajin)를 운영하며 해외 유명 미술관의 중세 메뉴스크립트 등 5천여 점의 성서화를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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