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중심적 성경읽기’ 제1차 바이블 아카데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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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제1차 바이블 아카데미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바이블백신센터
바이블백신센터(원장 양형주 목사)가 지난 24일, 8주간 진행하는 ‘제1차 바이블 아카데미’를 온라인 ‘줌’(Zoom)으로 개최했다.

‘그리스도 중심적 성경읽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 캐나다, 잠비아, 키리키스탄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선교사와 국내 30여 명의 사역자들이 참여했다.

센터는 “사역자들에게는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 소망이자 최종적인 목표”라며 “그러려면 그리스도 중심적 말씀 선포는 필수적이다. 신약 성경 뿐만 아니라 구약 성경도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작업이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신학교와 사역 현장에서는 이런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을 기회가 충분치 않다”고 이번 아카데미 과정을 마련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과정은 구약과 신약으로 나눠 진행한다. 구약 과정은 구약학자 김구원 교수가 ‘그리스도 중심적 성격해석’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센터는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구역성경 안에 계시된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그리스도 중심적 성경 해석과 적용을 체계적이고도 전문적으로 훈련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약 과정은 바이블백신센터 원장이자 장신대 신약학 겸임교수인 양형주 교수가 신약성경의 꽃으로 불리는 ‘로마서’를 강의한다. 특별히 구약성경에 반향하는 그리스도의 메아리(echoes)를 로마서 내에서 추적, 분석해 하나님의 언약에 기초한 하나님의 의가 어떻게 그리스도를 통해 계시되는가를 강의한다.

첫 강의에서 김구원 교수는 성경공부의 목표는 그리스도를 더 잘 알고, 그리스도 안에 풍성히 거하며 하나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성경을 더 깊이 공부하고, 기도하며, 실천으로 이어져 자신과 타인을 변화시키는데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성경을 읽는 태도와 그리스도 중심적인 사랑과 나눔의 해석학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 양형주 교수는 로마서에는 사도바울의 풍부한 구약 인용이 들어있음을 지적하며, 로마서야말로 구약을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해석하여 하나님의 의를 드러낸 보화와 같은 책이라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로마서에 반향하는 구약성경의 메아리를 하나하나 추적하며 복음의 풍성함을 함께 살폈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편, 바이블 아카데미는 8주 간에 걸쳐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복습을 위해 녹화된 영상을 한 주간 다시보기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본 강의는 성경 해석의 필수적 단계들을 다루면서 특히 구약성경을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읽어내는 이론적 방법들을 개진할 것”이라며 “올바른 성경 해석을 위한 신학적 전제들과 역사 문법적 해석, 그리고 그리스도 중심적 해석을 차례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등록은 오는 5월 31일까지 가능하며 문의는 바이블백신센터(042-822-8009)나 bibilv@daum.net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