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창립 19주년… 이찬수 목사, 4가지 비전 선언

목회·신학
목회
김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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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주일예배 설교서 전해
이찬수 목사가 23일 분당우리교회 창립 19주년 기념 주일예배 설교에서 4가지 비전 선언을 했다. ©분당우리교회 주일예배 영상 갈무리

이찬수 목사가 23일 분당우리교회 창립 19주년 기념 주일예배 설교에서 4가지 비전 선언을 했다. 이 목사는 이날 역대상 22장 1절에서 5절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를 전하며 ▲드림센터 사회환원 ▲일만성도 파송운동 ▲가평우리마을 조성 ▲다음세대 위한 연구소 설립 등의 비전 선언을 했다.

이 목사는 먼저 창립 19주년을 맞아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다윗의 무게 중심이 성전 건설에 있지 않고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화를 위하여에 무게 중심이 있었다"며 "목회 19년 돌아보며 무게 중심이 잘못된 적이 많았구나 부끄러움을 고백할 일이 많았다.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임을 잊지 말자. 우리는 왜 그렇게 섭섭한게 많은가? 왜 그렇게 하나님께 항의하는게 많은가? 무게중심이 (하나님이 아닌) 성전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 목사는 이어 "상상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은혜를 부어주셨는데 과거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앞으로 어떻게 보은을 해야 할지 여호와 하나님을 위하는 마음, 여호와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승복할 수 있는 성숙한 마음으로 달려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창립 기념을 맞아 으레 그러했듯이 헌혈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헌혈자가 많이 감소했다. 드림센터에도 오고 본당에도 헌혈차가 온다. 여러분 집 주변이나 직장 주변에서 이번 주간 헌혈하시는 것이다. 헌혈 정보 올렸다. 작은 것이지만 이것이 이 시대 이웃을 섬기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도들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 목사는 첫째로 "나에게는 인생 전부를 거는 꿈이 있는가? 여러분 다윗처럼 여기에 내 모든 걸 걸어봐야겠다. 인생 전부를 거는 꿈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둘째로 "그 꿈이 우리 자녀 세대로 계승되고 있는가? 당대에서 끝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목사는 자신의 부친이 금식 기도를 하다가 작고한 부친을 회상하며 "(아버지가) 기도를 통해 목회가 꽃이 피기 전에 돌아가셔서 인간적으로 아쉬움이 있지만 당대에 아버지의 꿈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하지만 그 아버지의 꿈이 저를 통해서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분당우리교회 목회가 제 아버지의 목회의 꿈을 이루어 드리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목사는 셋째로 "꿈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를 물으며 "아무 준비 없이 꿈만 꾸는 것은 상념에 불과하다. 준비하고 준비하고 준비하였으니 다윗이 죽기전에 많이 준비했다. 꿈을 위해 준비하는 인생이 되길 원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자기 욕심에 대해서 내려놓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어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드림센터 사회환원에 대해 "10여년 전 드림센터 매입소식이 있었다. 당회에서 모일 공간이 없으니 되파는 조건으로 매입하자. 입주하고 나서 단 하루도 쉴 수가 없었다. 미자립, 열악한 환경의 교회가 많은데 11층짜리 건물. 너무 미안하다. 마음에 강박이 있던 그 즈음 일만성도파송운동을 약속한 새벽에 이 약속도 한 것이다. 드림센터 10년 쓰고 되팔아 내놓겠다는 것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 목사는 당시 자신의 목회 인생에 기적을 체험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회가 부결하고 공동의회가 부결하면 안되는 것이었다. 꿈을 선포하고 이 문제를 찬반 투표에 부쳤다. 드림센터 사회환원 1번. 입주한 지 6개월 만에 담임목사가 드림센터 사회환원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내 인생에 있었던 기적 중의 하나가 그날이었다. 찬반투표를 했는데 드림센터 사회환원 1번 97% 찬성이 나왔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그리고 이제 8,9년. 드림센터가 진짜 잘 쓰이지 않으면 나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께 죄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몇 주 전이다. 팔겠다는 얘기 하지도 않았는데 어느 회사에서 매입 제안서를 냈다. 이거 팔라고 1400억을 제안했다. 몇년 사이에 400억이 올랐다. 더 드릴 수도 있단다. 이거 팔아가지고 어디다 기증 하는게 낫지 않겠냐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1400억 이상의 건물에서 한국 사회에서 단 한번도 구경도 해보지 않은 블루오션을 만들어 보지 않겠느냐 하는 꿈을 주셨다. 목회자 청년, 크리스천 청년, 넌 크리스천 청년.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하는 공간을 마련해 보자. 사회적 기업, 창업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낙심한 청년 용기를 북돋아 주는 공간. 사회 각계 저명한 인사들이 찾아와서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그런 공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일만성도 파송운동과 가평우리마을 조성에 대한 간략한 경과 보고를 통해 비전선언을 한 이 목사는 끝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연구소 설립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예수 믿는 크리스찬 부모의 무려 82%가 다음 세대 교육에 목 말라하고 있다"며 "미자립교회. 목회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세미나를 통해서 도울 것이다. 네 가지 꿈을 놓고 저는 물론이고 우리 모든 성도들이 우리 생애 다윗이 가졌던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꿈을 이루어 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