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그리스도인이 포기하지 말아야 할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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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건 기자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목사, 페이스북서 밝혀

©Unsplash/Devin Avery
청년사역연구소 대표 이상갑 목사가 17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현실적인 이유로 꿈마저 포기하진 말자'는 제목의 글에서 청년 세대가 놓치지 말아야 할 청지기 정신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 목사는 이 글에서 "우리 주변에는 언제나 현실적인 이유들로 정상적인 것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대체하면서 그것을 합리화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도덕적이어야 하는 사람들이 비도덕적인 모습으로 살면서 그것을 합리화 하는 경우가 자주 눈에 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앙과 삶이 분리된 정도가 아니라 정말 신앙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경우도 더러 보인다"며 유명한 역사학자인 플리니우스가 로마의 트라얀 황제에게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의 그리스도인들의 상태를 보고하기 위해 편지를 쓴 글 중 일부를 인용했다.

"그들(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음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도둑질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약속을 어기지도 않습니다. 거짓말은 결코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절대로 깨끗합니다."

이 목사는 "읽고 또 읽고 계속 되풀이 하여 읽었다. 그런데 탄식이 터져 나온다. 오늘 우리는 어떠한가 하는 의문과 회의가 들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불신자들이나 역사학자가 그리스도인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어떠할까?"라며 아래와 같이 덧붙였다.

"그리스도인은 비도덕적인 사회 속에서 정말 도덕적인 사람입니다. 그들은 도둑질을 하지 않으면 사기나 거짓말로 남을 속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불의한 이익을 취하려 하지 않으며, 부당 이득을 멀리 하며, 투기성 돈놀이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부채를 지는 것을 싫어하며 오히려 부채가 없음에도 그들의 표현에 따르면 민족과 열방을 향한 복음 안에서의 부채의식을 지닌 참 독특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기를 희생하여 남을 살리기를 좋아하고 손해를 볼 줄 알면서도 기꺼이 대의를 추구하는 대범한 사람들입니다."

이 목사는 "우리의 현실은 이와는 참 거리가 있다는 것을 저도 잘 안다. 그러나 꿈마저 포기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들이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상마저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라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회복하려는 꿈이 사라진 세상은 어둠과 절망뿐이다. 그러기에 더욱 누군가는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어야 한다. 누군가는 어둠 속의 희미할지라도 빛을 비추어야 한다. 현실적인 이유로 꿈마저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 목사는 끝으로 "저는 여전히 복음에만 소망이 있다고 믿기에 결코 포기하지 않는 꿈을 꾼다다. 진정 복음을 경험하고 맛 본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확실히 알기 때문이다"라며 "청년의 삶도 마찬가지다. 복음만이 미래의 진정한 희망이다. 복음을 경험한 청년은 인생을 결코 헛되이 살지 않게 된다. 그들은 예외 없이 예수의 꿈을 꾸고 예수님을 닮은 인격,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예수를 주로 믿고 고백하고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 바로 교회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