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정이사회로 전환됐지만 첫 회의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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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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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뽑으려 했지만 끝내 무산
총신대 법인이사회가 27일 서울 사당캠퍼스에서 진행되고 있다. ©소강석 목사 페이스북

총신대학교 법인이사회가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 후 27일 오후 서울 사당캠퍼스에서 첫 회의를 갖고 이사장을 선출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들 중 최연장자인 강재식 목사(광현교회)가 임시 의장으로 진행했다.

이사회에선 강재식 목사와 김기철 목사(정읍성광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예장 합동 총회장)가 이사장 후보로 좁혀진 가운데, 합의추대를 놓고 이사들 간 이견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사장을 뽑지 못하고 회의를 마무리 했다.

소강석 목사는 28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27일 이사회) 회의 현장에 가서 보니까 회의 분위기가 너무 대결 구도로 가는 분위기였다”며 “그래서 저는 누가되든지 합의 추대로 가자고 제안을 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대결구도로 가면 앞으로 총신 재단(법인)이사회는 모든 사안의 의결에 있어서 사사건건 하나가 되지 못하고 균열되는 현상이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사장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고 다른 분이 이사장이 될 것도 염두에 두고 부득이 이석을 했다”며 “그런데, 재단이사장이 선출되지 않고 회의가 무산된 소식을 듣고 참 허탈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임시 의장으로 이사회를 진행했던 강재식 목사도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사들이) 앞으로 4년 동안 같이 가야 하는데 (이사장을 뽑기 위해) 투표를 하게 되면 서로 마음이 갈라져서 힘들지 않겠느냐, 그렇기에 투표하지 말고 (이사장을) 합의추대를 하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 의견이었다”며 “그러나 여기에 합의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차기 이사회 일정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강 목사에 따르면 임시 의장이었던 자신이 회의를 진행하며 결정했던 차기 이사회 소집일은 오는 5월 14일 오후 1시였다. 그러나 자신이 자리를 떠난 후 남은 이사들이 5월 11일 오후 1시에 모이기로 했다는 것. 강 목사는 “정확한 날짜는 법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강재식 목사(광현교회), 김이경 교수(중앙대), 김종혁 목사(울산명성교회), 김기철 목사(정읍성광교회), 류명렬 목사(대전남부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심치열 교수(성신여대), 이광우 목사(전주열린문교회),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 이송 장로(새동도교회), 이진영 장로(평안교회), 장창수 목사(대명교회), 정수경 변호사,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이상 가나다 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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