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정폭력 피해자, 가장 먼저 도움 요청하는 곳은 종교기관”

교단/단체
LA=김동욱 기자

미주한인교회 사역자들을 중심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인가정상담소 가정폭력 전문가 교육과정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한인종교지도자 23명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실시간 화상수업을 통해 진행했다.

40시간의 교육과정에서는 ▶가정폭력 개요와 역사 ▶아동학대와 영향 ▶청소년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 대책 및 평가 ▶이민법 및 기소법 등 법률적 지원 ▶피해자 상담과 리소스 등이 주된 내용으로 다뤄졌다.

연방정부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과정은 한인종교지도자를 대상으로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개설됐다.

한인가정상담소 캐서린 염 소장은 "가정폭력 피해자가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 종교기관이다"며 "그만큼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한인 종교지도자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다.

이미영 사모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한인 가정 내 가정폭력피해의 심각함을 알게 됐고 목회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며 " 이번 수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게 되어서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가정상담소는 40시간 교육과정을 비롯해 1박2일 목회자 수련회, 컨퍼런스 등을 통해 한인 기독교 사역자들이 한인 사회 내 발생하는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