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김천제일교회 후원으로 카메룬에 성경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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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불어 성경 9,400부

김천제일교회 김계화 권사와 김창남 집사가 공회 호재민 총무에게 성경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호 총무, 김 권사, 김 집사. ©대한성서공회
대한성서공회가 23일 경기도 용인 반포센터에서 김천제일교회(담임 조병우 목사) 김창남 집사와 김계화 권사의 후원으로 카메룬에 ‘불어 성경’ 9,400부를 보내는 기증식을 가졌다.

조병우 목사는 “하나님 말씀이 어둠 속에 있는 많은 카메룬 사람들에게 구원의 빛이 되고 성령의 빛이 되기를 소원한다. 카메룬에 있는 분들이 말씀의 풍성함을 누리면 말씀이 그들을 풍성하게 하는 그런 은혜를 누리게 될 줄로 믿는다”고 전했다.

카메룬성서공회 룩 그노와 총무는 영상을 통해 “많은 어려움에도 여러분의 후원이 있기에 성경을 필요로 하는 곳에 성경을 줄 수 있다. 여러분이 직접 오시진 못하지만 여러분이 후원하신 성경이 카메룬으로 오게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다”고 전했다.

공회 호재민 총무는 “우리가 보내는 성경 한 권 한 권이 핍박과 어려움 속에 있는 카메룬 사람들에게 복음 전함에 귀하고 아름답게 사용될 줄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천제일교회 성도들이 기증하는 성경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
아프리카 대륙 중서부에 위치한 카메룬은 268개의 다양한 부족으로 이루어진 나라로 전체 2천6백여 만 명의 국민 중에 53%가 기독교인이다. 공회는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카메룬 문화에 뿌리내린 토착종교는 올바른 신앙생활의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나이지리아, 니제르, 차드 등 인접한 국가들과의 국경을 통해 이슬람 세력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며 개종을 요구하는 이슬람의 포교 전략은 카메룬 젊은이들에게 큰 유혹이 되고 있으며, 기독교인들을 향한 방화, 납치, 살해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어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을 향한 위로와 격려가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에 보급되는 불어 성경 9,400부는 나날이 이슬람의 박해가 심해지는 카메룬에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에게 위로가 되며,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귀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