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의 실패를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부활신앙과 공동체”

교회일반
교단/단체
황지현 기자
jhhwang@cdaily.co.kr
유동부 대표(유동부 치아바타) ©복음한국TV’ 유튜브

복음한국(대표 최홍준 목사)에서 지난 2일 개최한 3월 랜선 수련회(캠프)에서 유동부 대표(유동부 치아바타)가 간증을 전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유동부 치아바타’를 운영하는 유동부 대표는 일곱 번째 사업이 실패한 2014년 3월, 아들마저 흉선암에 걸려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빵을 만들어서 제기할 기회를 찾아보라는 자매님의 권유와 함께 교회 청년이 치아바타 빵을 제안했다. 당시 방사선 치료를 하던 아들은 뭘 먹어도 간지러워하며 밤이면 고통스럽게 몸을 긁고 있었다. 당장 아들이 먹을 음식이 마땅치 않아 연구 끝에 2014년 6월 19일 첫 빵이 나왔고, 이를 먹은 아들은 간지러워하지 않았다. 그 이후 아토피, 알레르기, 면역력이 약한 분, 소화가 안 되는 분 등 주변의 한두 명이 이 빵을 찾기 시작하며 입소문이 났다. 지역방송과 KBS 아침마당에 나가면서 주문이 폭주했다. 매장을 옮기고 옮겨 올해 산업단지에 땅을 샀고, 올해 안에 신축해서 가능한 손님들이 기다리지 않고 빵을 빨리 드실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불우했던 가정형편으로 인해 중학교 2학년 중퇴 후 서울로 올라와 철공소에서 일하다가 춘천에 있는 제과점에 입사해 제빵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25살에 제과점을 오픈했다가 망한 것을 시작으로 슈퍼마켓, 책 대여점, 우유 대리점, 제과점, 식품 제조업, 베이커리 카페를 차렸다가 줄줄이 망했다.

그는 “20년 넘게 사업을 하면서 가정은 해체되다시피 했고, 갈 곳이 없었다. 이미 10년 전에도 사업이 부도가 나서 교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목사님께 차마 또 망했다는 말씀도 못하고 교회에서 키우는 개집 옆을 서성거렸다. 그날 저녁부터 목사님은 힘내라고 춘천의 맛집을 데리고 다니며 돌봐주었고, 교인들도 자신을 돌봐주었다”고 했다.

이어 “목사님이 근사한 카페에서 저녁을 사주시면서 ‘너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당시 오랫동안 돈에 쪼들리다 보니까 월세, 전기세, 인건비, 원재료비만 깔끔하게 해결해주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고, 큰 산이 나를 누르는 것같은 끔찍했던 시절이었다. 겉은 사람인데, 마음은 희로애락을 느끼지 못해서 목사님의 말씀에도 감각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말씀이 마음을 울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도와주고 싶다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걸 깨달으면서 지금은 ‘기쁘게 해주고 싶다’가 회사의 사훈이 되었다”고 했다.

유 대표는 “택배로 하루 400건 정도 가정집으로 배달을 하는데, 전도지를 같이 보내드린다. 어떤 고객은 빵을 주문했는데 왜 종교물을 보냈냐고 하신다. 그럼 이 빵은 하나님 없이는 설명할 수가 없어서 권해드리고 있다고 말씀드린다. 매장 안에 밝게 빛나는 글씨가 있다. ‘부활’이라고 크게 쓰여 있고, 그 밑에는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신 증거는 역사적 사건 부활입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제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목사님께서 항상 얘기해주신 것이 저의 신앙고백이 되어 매장 안에 고백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목사님께선 항상 초대교회 성도들과 똑같은 신앙고백을 했는데 사람들이 초대 교회 성도들처럼 바뀌지 않을까 하는 문제로 하나님께 매달렸다. 2001년 청년 대학생 수련회 때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건이라는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문을 열어주셨다. 요한복음 2장 22절에 제자들조차도 예수님의 부활을 보고 나서야 하나님이신 것을 믿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증거가 부활이라고 했을 때 혼돈이 왔다. 모든 사람이 믿을만한 증거를 주셨다고 했기에 성경을 재쳐두고 2012년 기준으로 90%의 비개신교인이 인정할만한 증거를 찾으려고 했다. 그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중고서적에서 고등학교 세계사와 중학교 사회과 부도를 발견했다. 사회과 부도 연대표에는 그리스도의 탄생이 적혀 있었고, 고등학교 세계사에 기록된 역사적인 사실이니까 나머지 90%도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성경책이 이스라엘의 역사책이었다. 그때 저만의 신앙의 피라미드가 무너지면서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부활 신앙이 고백되며 신념이 믿음으로 바뀌었다”며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기점이 되었다”고 했다.

유 대표는 “사업이 갑작스럽게 커지면서 인력이 늘어나다 보니까 염려가 시작되었다. 노무법, 세무법을 실수해서 불법이 되면 저뿐 아니라 공동체가 어려워진다는 생각 때문에 혼자 씨름했었다. 목사님은 저를 계속 부르셔서 기쁘게 하나님께 맡기고 가라며, 공동체가 무너지지 않으면 사업은 무너지지 않으니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다. 저는 ‘네’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염려가 아니라 상식적인 대처라고 생각했다. 그때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기쁨이 사라졌다는 건 인정했지만, 기쁨은 말씀과 기도에 착념하면 언제든지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법적인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주신 평강과 기쁨은 저의 신앙생활의 행위로 얻어진 게 아니라 전능자의 핏값으로 바꿔서 주신 거라는 마음을 주셨다. 전능자의 십자가 보혈을 우선순위에서 미뤄놨던 그 중심이 얼마나 악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 이 회사를 어떻게 끌어갈 수 있을지 구하며, 앞으로 생길 여러가지 일들을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했다. 그때 사도행전에 베드로가 첫 번째 설교를 했을 때 3천 명이 ‘어찌할꼬‘ 하면서 회개하는 그 회개가 저에게 임했다. 저는 로마서 2장 18절에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죄를 대면하지 않고 피했었다. 하나님이 저의 왕이 되시면 내가 왕이 되지 못하니까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했던 것이다. 이 마음의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가 깨달아지면서 이 죄를 용서해주시려고 하나님이 아들을 보내셔서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하셨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이 밀려들면서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 사랑에 매인바 되어 그렇게 죽어가도 기쁨으로 부활의 소망을 두고 갈 수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이 놀라운 사랑에 매인바 되어서 간다면 어떤 것도 두려움 없이 승리할 수 있겠다는 응답을 주셨다”며 “하나님께선 회사를 사랑으로 끌어갈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저와 같은 신앙고백을 가진 지체들과 빵을 만든다. ‘서민갑부’라는 프로그램을 촬영하는데 PD님이 저를 열흘간 따라다니면서 여기는 컨셉을 잡을 수 없다고 고민했다. 세상에서 성공하려고 하는 것과 반대로 하는데 엄청난 성과가 있다고 매체로는 이해시킬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거꾸로 성공법이라는 컨셉을 잡았다. 그러면서 그분이 이렇게 기쁘고 자유롭게 사는데도 풍성하고 기쁜 삶을 살며 서로 싸우지 않고 사랑하고 섬기며 존경하는 삶의 모습이 현실인 게 부럽다고 하셨다. 저같이 비천한 자가 복음 때문에 공동체 때문에 이렇게 하나님께 영광 돌릴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며 “저의 자랑이 아니라 복음의 자랑이고 공동체의 자랑”이라고 고백했다.

유동부 대표(유동부 치아바타)와 길원평 교수(부산대)의 토크 ©복음한국TV’ 유튜브

이후 유동부 대표의 간증을 바탕으로 길원평 교수와의 토크쇼가 진행되었다. 유 대표는 많은 실패를 하면서도 극복할 수 있었던 은혜와 사업을 하면서 믿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부활신앙’과 ‘공동체’에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에베소서에 창세 전에 하나님의 비밀 병기가 있는데 그게 교회이다. 목사님이 사람은 거듭날 때 개인이 아니라 예수님을 머리로 한 한 몸의 일부로 태어난 거라며, 절대 개인이 아닌 교회의 일부라고 무한 반복해 주셨다. 그래서 교회로 와서 살아나게 되었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죄가 정확하게 꺾어진 한 사람 한 사람이 서 있는 공동체니까 제가 엎어지면 옆에서 일으켜 세워 준다. 쓰러지고 엎어지지만 공동체 안에 있기에 항상 충만한 자, 거룩한 자로 보호 받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하나님과 죄의 문제 해결도니까 사업체를 보호하시는 것을 느낀다. 이런 신앙고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까 무너질 수가 없다”고 했다.

유 대표는 두려움과 고난을 겪고 있는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아들과 관계가 회복되지 않았을 때, 아들이 제가 빵 만드는 걸 싫어해서 그렇게 바쁜데도 아들에게 도와달라고 못 했다. 어느 날 아들이 와서 빵 만드는 걸 돕는데 최선을 다해서 돕는 것이었다. 4~6개월쯤 지나서 혹시 빵 만드는 걸 계속하기로 작정한 거냐고 물었다. 그때 아들이 고백하기를 2014년 3월에 죽다가 살아났다며 하나님이 하루하루를 선물로 주시기 때문에 그 하루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했다. 암 환자만 그런 고백을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인생 자체가 하나님이 하루를 선물로 주신 것이다. 거기에 최선을 다하면 길은 하나님이 열어주신다”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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