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동성 간 성행위’에 대해 어떻게 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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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교수 차바아 시즌2 제9회 강좌서 강의
김진섭 교수(백석대 신대원)가 5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차별금지법 바로 알기아카데미(차바아) 시즌2 제9회 강좌에서 ‘성경이 말하는 동성성애와 동성혼 무엇이 다른가?’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차바아 유튜브 캡쳐

김진섭 교수(백석대 신대원)가 5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차별금지법 바로 알기아카데미(차바아) 시즌2 제9회 강좌에서 ‘성경이 말하는 동성성애와 동성혼 무엇이 다른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동성애라는 표현보다 동성성애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며 “동성애는 남자가 남자를,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자연스런 감정도 포함하며, 이는 청소년기에 생기다가 성장하면서 사라진다. 그러나 우리가 문제 삼는 동성애의 정확한 범주는 동성 간 성행위”라고 했다.

이어 “마귀는 언어를 통해 위장, 혼란, 잠복, 반격, 타협 전술을 쓰고, 동성애에 대한 타협을 유도한다. 마귀가 가장 좋아하는 타협은 동성애에 대한 단호한 성경적 판단기준을 흐려놓는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퀴어신학 등 수정주의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사상대로 성경을 더하고 빼며 동성성애를 찬동하는 등 억지 주장을 부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사기 19:16-30은 ‘소돔과 기브아’ 이야기를 다루며 동성애 등의 음란죄로 멸망당한 최후 말로를 묘사했다”며 “창세기 19:1-13의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도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4절)라고 적었다. 여기서 쓰인 히브리어 ‘안쉐, 하이르, 쎄돔, 민나아르, 베아드-자켄’ 등은 그 성의 남자들, 소돔의 남자들, 소년에서 노인까지 등을 의미한다. 모두가 여성형이 아닌 남성형 명사가 사용됐다”고 했다.

또한 “사사기 19장의 ‘기브아 사건’에 등장하는 ‘그 성읍의 불량배들’(22절)은 동성성애자들이며 원문은 ‘벨리야알’로 사용됐다. 이들은 이후 고린도후서 6장 15절에서 사탄의 별칭인 ‘벨리아르’로 사용됐다. 즉 성경신학적으로 동성성애, 동성혼은 영적으로 사탄의 권세 아래 있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동성성애자들은 오직 성령을 통해서만 그들을 사로잡던 악령들애서 벗어날 수 있다(마 12:27-28)”고 했다

특히 “소돔성의 남자들은 롯의 집에 머물던 나그네들을 상대로 동성성애적 욕구를 품고 그것을 강제적으로 실행하려다가 하나님의 개입에 의해 좌절됐다. 그 결과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이 초래됐다”며 “남성끼리의 항문성교 곧 남색으로 종종 번역돼 변태적 행위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소도미’(sodomy)는 히브리어 ‘소돔’(sodom)에서 유래했다”고 했다.

하지만 “수정주의자들은 소돔과 고모라 사건이 동성애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백성들이 손님대접을 제대로 하지 않은 불친절에 대한 심판이라고 뒤튼다”며 “물론 손님대접은 이스라엘의 중요한 풍습이었다. 그러나 이를 빌미로 수정주의자들은 소돔과 고모라가 받은 심판이 동성성애라는 사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본문에서 소돔 남자들이 나그네들을 ‘야다’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성경에서 주로 성(性)적인 개념으로 사용된다. 즉 동성 간 성관계를 맺겠다는 것”이라며 “폭도들이 요구한 동성성애 행동에 대해서도 롯과 레위인들은 ‘악행’(라아, 창 19:7, 삿19:23), ‘망령된 일’(네발라, 삿 19:23-24) 등으로 표현했다. 결국 동성성교에 대한 비판적 논거”라고 했다.

또한 “유다서 1장 7절도 ‘음란하며 다른 육체를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고 했다. 여기서 ‘음란하며’는 헬라어 ‘에크포르뉴요’로 음란의 강도가 극치일 때 사용되는 표현이며, ‘다름’은 ‘비정상적이며 남색하는 행위’를 가리킬 때 사용 된다”며 “그 결과 이들은 음행자와 우상숭배자들이 던져질(계 21장 8절, 22장 15절) 지옥의 영원한 형벌(계 19장 20절, 20장 10절)에 처한다고 본문은 기록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레위기 18장 22절에서도 동성애를 ‘가증한 일’이라며 히브리어 ‘토에바’를 사용했다. 레위기 18장에서 동성애는 근친상간(6-17), 생리 중 성관계(19), 간음(20), 자녀를 희생제물 삼는 우상숭배(21), 동성애(22), 수간(23)과 더불어 사형에 해당하는 행위로 명시됐다”며 “레위기 20장 13절도 ‘두 남성(쉐네햄)이 동침(샤카브)하는 행위는 가증한(토에바) 일로 사형에 처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여기서 샤카브는 적극적인 성행위를 의미한다”고 했다.

하지만 “수정주의자들은 본문이 성인간의 합의와 존중을 전제로 행해지는 동성성애, 동성혼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왜곡했다. 그럼에도 레위기 18장 22절, 20장 13절은 동성애에 대한 분명한 판단기준을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로마서 1:24-27에서도 동성성애가 불의의 대표치라며 사형에 해당되는 죄라고 했다. 이 본문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우상으로 대체한 성적 욕망에 대해서도 심판을 가하고 있다”며 “특히 로마서 1:26-27은 게이나 레즈비언의 동성성애는 심히 부끄러운 일이며, 음욕의 결과이자 그릇된 일이라고 단언했다. 본문은 여성/암컷(셀루스), 남성/수컷(아르샌)을 사용해 생물학적 성을 사용해 사회학적 성을 완전히 배격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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