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손수 심으신 나무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생명의 원천이 하나님이시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의 생명이 왔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창조이전 처음부터 말씀으로 계셨고 육신으로 세상에 오셨지만 사실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말씀을 통해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이미 흘러가 버린 과거나 아직 오지 않는 미래는 저의 통제 밖에 있는 시간입니다. 통제 밖에 있는 일과 시간에 저의 힘과 노력을 소모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3:16)

하늘의 거룩한 명령을 기다립니다. 살아있는 존재로서 주님의 명령을 깨닫는 생명이 되게 하옵소서. 영원한 생명에 이르러 삶의 방향이 바뀌게 하옵소서. 주님의 영을 내려주시고 기름을 부어주시어 저를 보내시옵소서. 억눌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찢긴 마음을 싸매 주고 포로들이 자유를 얻게 하겠습니다. 이것이 구원의 기쁜 소식이요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입니다.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화관을 씌워 주시며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시고 괴로운 마음에 찬송이 가득 차게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의의 나무, 주님께서 스스로 영광을 나타내시려 손수 심으신 나무라고 부릅니다. “주의 영광 빛나니 할렐루야. 성도들은 주 앞에 할렐루야.” 우리가 함께 걸어야 할 길입니다.

저의 믿음은 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하늘 천상에 계시지 않고 우리 가운데, 특히 소외되고 고난 받는 작은 자들 가운데 오신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저도 예수님을 따라 변혁과 부활의 주체로 실천하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신앙을 결단합니다. 내 생명이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며 저의 십자가를 확인합니다. 주님 앞에 저 모든 것을 바치오니 주님의 뜻을 이루시옵소서. 말구유 탄생의 참 뜻을 새깁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예수님의 삶을 나누겠습니다. 이 땅의 어떤 것도 함께 나눔으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 된 우리를 이길 수 없습니다. 의의 나무는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3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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