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삶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은 참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저를 구원하옵소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이제 저는 죽어도 삽니다. 부활이 있습니다. 십자가 죽음을 넘어 영원한 구원, 부활을 믿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선물을 드렸습니다. 왕을 상징하는 황금, 인간이 아닌 신께 드리는 유향, 모든 질병과 죽음까지도 치유하는 몰약 - 이 세 가지 선물을 드리면서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였습니다. “동방에서 박사들 귀한 예물 가지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별 따라 왔도다.” 베들레헴 초라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아기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이십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눈으로 보니 더 아름다운 탄생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영생의 주가 되셨는데 출생을 말구유에서 시작하셨고, 그래서 위대하십니다. 십자가와 부활이 놀라우니 말구유에서 시작이 더욱 놀랍습니다. 아름다운 마지막을 가져온 출발이 아름답습니다. 저희는 살면서 많은 걱정과 아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릴 때 하나님의 영이 함께 계셨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께서 태어나실 때,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되셨습니다. 저도 태어났습니다. 일을 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없는 데에는 영원한 생명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습니다.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성령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삶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요1:1) 제가 고달플 때 위로를 주시는 말씀이십니다. 제가 배고파 할 때, 말씀이 되시고 육신이 되신 하나님도 함께 배고파하십니다. 육신이 되신 하나님은 배고픔을 아십니다. 고통도 아시고 슬픔도 목마름도 잘 아십니다. 저에게 육신의 짐을 벗어나 영원한 생명까지 보장해 주옵소서. 임마누엘! 사람이 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메리 크리스마스로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1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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