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접종 우선순위·보관센터 등 백신 접종 시작 전까지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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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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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 아스트라제네카

정부는 이르면 내년 1분기 도입 예정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보관센터 건립과 우선 접종 대상자 선정 등을 접종 시작 전까지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백신이 들어오기 전까지 다 준비를 해놓은 상태에서 접종을 하게 될 것"이라며 "준비가 되는 대로 별도로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일 백신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국제 백신협약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기업을 통해 3400만명분을 선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4400만명분이다. 기업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모더나 1000만명분, 얀센 400만명분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제품별로 유통조건과 유효기간, 접종 횟수 등이 상이하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80도의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돼야 한다. 일반적 냉장 보관 상태에서는 효능이 소멸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일 "초저온을 필요로 하는 백신에 대해 별도 접종센터를 만들거나 또는 기존 시설을 개조해서 이 같은 방법을 쓰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백신 확보가 돼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 특히 화이자 같은 경우는 영하 70도에 유지가 돼야 되기 때문에 어떠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접종을 할지에 대한 지정, 이런 부분들이 착수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어느 연령층, 어느 인구집단에 대해서 (접종)우선순위를 둘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착수 단계"라고 밝혔다.

정부는 감염에 취약한 노인,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과 보건의료인 등 필수 사회 서비스 직군 등 3600만명 가량이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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