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美 대선 앞두고 기독교 사회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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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미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지 기독교 사회도 들썩이고 있다.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조 바이든을 두고 찬반 목소리가 엇갈린다.

빌 존슨 목사 ©빌 존슨 목사 페이스북
캘리포니아주 래딩에 위치한 대형 교회인 벧엘 교회의 빌 존슨(Bill Johnson) 원로목사는 4년 전에 이어 또 한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결정에 대해 설명하며 언론이 트럼프를 “인종주의자(racist), 여성 혐오자(misogynist), 외국인 혐오자(xenophobe)”로 잘못 묘사했다고 말했다.

존슨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지만 대통령의 정책과 행동은 그의 꼬리표에 적힌 특징과 맞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10월 개봉된 다큐멘터리 영화인 ‘내가 아는 트럼프(The Trump I Know)’를 시청할 것을 독려하며 “저녁 뉴스처럼 기만적인 플랫폼 속에서 진실을 찾으려면 때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다큐멘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앙과 가정 생활을 공개한 영화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Lara Trump),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 Jr.)와 에릭 트럼프(Eric Trump)등 가족을 비롯하여, 백악관 고문, 정치자문, 신앙자문, 대변인 등과 같은 미디어가 아닌 가까운 사람들의 관점에서 본 트럼프에 대해 증거한다.

존슨은 트럼프의 지난 4년의 재임기간 동안 이룬 성과에 대해 “주요 선거 공약의 대부분을 반박할 수 없을 정도로 이뤘거나, 달성하려고 시도했다”면서 “어떠한 선출직 공직자라도 약속을 이행하는 것은 고결한 인격적 특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간의 관계 정상화를 중재한 노력에 대해 “신자들에게 호소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나는 그만큼 기도를 사랑한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 경건한 조언을 향한 열망도 전설적”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의도가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강요”하거나 각자가 선택한 투표에 대해 “누구를 판단하거나 부끄럽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며, 모든 기독교인들이 신중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 KCCD 임혜빈 대표 ©미주 기독일보
반면,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 KCCD 임혜빈 대표와 에스더 송, 그레이스 최, 하나 김, 제임스 조 등 재미 교포 목회자 자녀들은 '재미교포 목회자 자녀협회'(KAPKA-Korean American Pastors'Kids Association)를 설립하고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고 투표를 요청하고 나섰다.

KAPKA는 "많은 1세대 한인 기독교 커뮤니티가 이번 대선에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투표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능한 한 오보를 바로 잡기 위해 시급히 협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KAPKA는 "지금은 어떤 한쪽을 택한다기 보다는 우리가 단결하여 우리 사랑하는 미국이 다시 이 나라와, 국민, 또 전세계를 다시 서로 사랑하며 서로를 도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나라로 회복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KAPKA는 그들의 목회자 부모들에게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고 투표해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KAPKA는 편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나님의 이름을 왜곡하고 거짓말과 이기적인 결정들 때문에 코로나19로 22만5천명이 목숨을 잃게 했다"며 "바이든 후보는 하나님을 믿으며 감염병 사태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