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구원이 무엇입니까?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이 저의 편을 드셨는데, 저를 구하시려고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누가 하나님의 사랑에서 저를 떼어 놓을 수 있습니까? 구원이 무엇입니까? 저에게 어떤 일도 하나님이 복되게 하시려 그 길을 걷게 하셨음을 알게 하옵소서.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주신 분이,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거저 주지 않으시겠습니까?”(롬8:32) 사도 바울이 외친 절규입니다. 그리스도의 신자가 된다는 것이 하나님에게 소중하고 귀중한 목적과 대상입니다. 제가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하나님의 자랑입니다.

선악과는 왜 만드셨습니까? 꼭 만드시려면 사람 손에 닿지 않게 두셨어야지요. 하나님은 우리를 조종하지 않으십니다. 제가 결정을 해야 하고 책임도 져야 하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스스로 책임을 지고 자유롭게 결정하라 하십니다. 왜 선악과를 먹어선 안 되는가를 생각하게 하옵소서. 책임져야 할 시험에 그만 실패하여 넘어진 것입니다. 불신앙으로 선악과 따먹고 모두를 잃게 되었습니다. 저의 책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살아 있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있으며 하나님의 기뻐하심과 하나님을 닮는 것을 생각하고 행하고 또 그렇게 완성된다는 과정을 깨우치게 하옵소서.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야곱이 하란으로 가다가 해가 저물어 돌 하나 베개로 삼고 누워 자는데 꿈을 꾸었습니다. 땅에 층계가 있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 위에 서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너의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질 것이며, 동서남북 사방으로 퍼질 것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서 너를 지켜 주며 너를 떠나지 않겠다. 야곱은 하나님이 얼마나 자비로우신지, 얼마나 신실하신지, 얼마나 큰 능력을 갖추셨는지를 자기 선조들보다 더 잘 알았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 의로운 사람은 하나님이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말씀을 굳게 지키어 기쁨과 승리를 항상 누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3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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