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천국을 살아내며 다시 오실 주님 노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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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노래, ‘기뻐하며 승리의 노래 부르리…’ 발매
12명의 멤버가 모여 매주 정기찬양예배를 드리고 있는 다윗의 노래(왼쪽부터 예배인도자 최아름시내, 기획팀장 보컬 박사랑, 보컬디렉터 강성은, 권낙주 대표) ©조성호 기자

열 세살 차이와 커다란 혈관 종양도 막을 수 없었던 천생연분 부부가 있다.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은혜로 항상 웃고 살아 미안하다는 부부. 워십찬양팀 ‘다윗의 노래’를 이끌고 있는 권낙주 대표와 최아름시내 예배인도자이다.

부부가 예배를 드리다 이제는 열두 명의 팀을 이룬 ‘다윗의 노래’가 2017년부터 꾸준히 싱글을 발표해왔고 최근 수련회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곡들을 한 곡으로 이어부른 곡을 발매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앞장서서 기도하고 노래해야 한다는 남다른 포부를 갖고 있는 ‘다윗의 노래’ 예배팀이 어떻게 생겨났고 그들에게 베푼 하나님의 은혜는 어떤 게 있었는지 본지 사옥에서 만나 들어봤다.

-2017년 5월부터 꾸준하게 싱글을 발매해왔다. ‘다윗의 노래’ 워십팀은 어떻게 시작됐나.

(대표 권낙주, 예배인도자 최아름시내) “다윗의 노래의 첫 시작은 하나님께서 아내와 나에게 같은 날 시편으로 응답을 주셔서 팀 이름을 다윗의 노래로 정하게 됐다. 하나님께서 저희 팀의 첫 번째 멤버로 강성은 자매를 주셨다. 그녀를 찬사연(찬양사역자연합회) 수련회에서 처음 만났다. 수련회에서 신인으로 처음 참석한 강성은씨의 목소리가 궁금했고, 함께 찬양하며 예배하면서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나니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모여서 지금은 12명 정도가 모여서 매주 월요일 7시에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팀으로 자라났다.”

-다윗의 노래 권낙주 대표와 팀원들의 신앙에 대해 듣고 싶다.

(보컬디렉터 강성은) “중2 수련회부터 열심히 신앙을 갖고 꾸준히 했다. 원래 가수활동은 계속 해왔는데 ‘언젠가는 찬양을 하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가수생활을 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을 때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매달 찬양곡을 만들게 하셨고, 그렇게 계속 곡을 쓰다 보니 2014년에 음반을 내며 찬양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기획팀장 보컬 박사랑) “나는 기독교 집안의 6대째 모태신앙인이다. 어릴 때 다니던 교회에 초등부 성가대가 있어서 일곱살 때 지휘자를 찾아가 성가대 하고 싶다고 말하고 유치원생으로서 최초로 성가대원이 됐다. 그렇게 계속 신앙생활을 하면서 인테리어를 전공하게 되었으나 20대 중반에 내가 인테리어 일을 평생 해도 행복할 수 있을까 많은 시간을 고민하다가 하나님께서 나를 찬양하는 사람으로 부르셨다는 확신이 들어 뒤늦게 음대에 들어가 보컬을 전공했다. 20대 초반부터 캠프 사역을 시작했다. 캠프에서 권낙주 대표님을 뵈었고 최아름시내 예배인도자님을 뵈었는데 1년 후에 나에게 연락이 왔다. 1시간 동안 통화하며 ‘와보라’는 간청에 1년간을 팀에 소속되지 않은 채 계속 교제만 했었다. 그러다가 마침 내가 속해있던 팀이 정리가 되면서 이곳으로 오게 됐다. 전에는 CCMLOVE에서 일하다가 요즘은 ‘온리원뮤직’에서 일하면서 기획 연출 쪽 문화사역을 하고 있다.”

(예배인도자 최아름시내) “부모님이 아름다운 시냇가라는 의미의 긴 이름을 지어주셨다. 우리집은 제사를 열심히 드리는 독실한 불교 집안이었다. 둘째 고모가 빌리그래함 목사님이 한국에 오셨을 때 신앙을 갖게 됐고 이후 볼리비아 선교사로 갔다. 할머니는 딸을 잃어버렸다며 노발대발 하셨고 그때부터 집안의 종교싸움이 시작 되었다. 어머니와 딸이 싸우니 큰아들인 아버지는 무교를 선언하셨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알기 위해 많은 것을 도전 했었다. 공무원, 어린이집 교사, 연기자, 뮤지컬 배우,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세상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가운데 수련회에 참석했고 그곳에서 깊은 회개를 하게 됐다. 세계 각국 사람과 함께 예배하며 밴드들과 함께 찬양하는 환상을 보여주셨다. 예배인도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생각해 본적이 없었기에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냐고 여쭤보니 하나님이 ‘이미 내가 준비해놨다’며 선교팀으로 가게 하셨고 그 팀에 있는 동안 한 주에 세 네 번씩 찬양집회를 2년 동안 했다. 그 팀을 나올 때 권낙주 씨를 만나고 신학교를 들어가며 다윗의 노래를 시작했다.”

(대표 권낙주) “어릴 때부터 혈관종양이 있어서 수술을 했었는데 완치가 안되고 재발이 됐다. 이를 계기로 어머니가 나를 데리고 교회에 나가게 되셨다. 치유집회하는 곳을 많이 데리고 다니셨다. 한얼산 기도원 등 유명한 기도원과 개인 치유은사를 받으셨다는 분들은 거의 다 찾아 다녔다. 그러다가 중2때 크리스천 선생님께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나의 믿음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씀이 마음 깊이 다가 왔고 그때부터 치유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찬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신학교에 들어가 찬양팀 보컬로 활동하다가 드럼을 우연히 하게 됐다. 학교 예배당에 드럼이 있어서 두란노 경배와 찬양 노래를 열심히 배웠다. 그때는 8비트 하나면 모든 곡을 접근할 수 있었던 터라 재밌게 배울 수 있었다. 그렇게 배우기 시작했는데 악기 연주를 통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 드럼으로 하나님을 전하기 시작했다.

다윗의 노래가 처음 시작 될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시니 이곳에 모이는 사람들을 보면 무엇을 해야 할 지 알게 될 거라 생각이 들었다.다윗의 노래 로고가 배 모양인 것처럼 배를 운전하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그 분의 뜻을 따라 가는 여정 가운데 있다고 생각한다.”

다윗의 노래가 시작 되면서 팀에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신 분들이 다 선교사님들이었다. 예배팀이 무엇을 노래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면서부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노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3월에는 삼일절, 6월에는 6.25기념, 8월에는 광복절과 함께 세상과 민족의 아픔을 가지고 대한민국 땅 안에서 역사적으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 일어나고 있는 부분들에 관해서 능동적으로 음악으로 표현해야겠다 싶어서 1호로 나온 곡이 ‘이곳에 이땅에’ 이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찬양을 가지고 풀어갈 수 있는 모임이나 예배를 통해 사람들을 향해서 선포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다윗의 노래가 최근 발매한 싱글 ‘기뻐하며 승리의 노래 부르리…’ 표지

-최근 싱글 ‘기뻐하며 승리의 노래 부르리…’ 녹음하면서 은혜롭거나 기억에 남는 일은?

(대표 권낙주) “저희 교회에서 그동안 4장의 앨범을 냈는데 3년 전에 나왔던 4집 앨범에 수록된 연주곡을 우리가 다시 연주하고 불렀다. 불후의 명곡과 김동률 팀의 건반 세션인 박민우 형제가 편곡하였으며 코로나로 모이는 수련회를 할 수 없는 지금 찬양으로 그 마음을 다시 일으키며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내게 됐다.”

-좋아하는 성구와 힘들 때 위로가 되었던 찬양 소개하면.

(예배인도자 최아름시내) “마태복음 21장 9절 말씀과 다윗의 노래가 만든 곡 중에서 ‘호산나’ 노래를 추천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들어간 선교팀에서 나오게 되었고 집에도 교회도 못 돌아가는 아무것도 없는 절망가운데 있을 때 모르는 교회에 들어가 하염없이 울면서 설교를 듣는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마태복음 말씀이 내 귀에 노래로 들렸다. 내 마음은 너무 슬픈데 너무나도 기쁘게 다가왔다. 예수님이 빨리 오셔서 이 땅 가운데 임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힘든 내 삶이 이제 그만 끝났으면 좋겠고 빨리 천국에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노래가 왜 이렇게 기쁜지 알 수 없었다. 곡을 만들어 놓고 기도하는데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땅 가운데 나를 기다리는 마음은 결코 슬픈 마음이 아니다. 이 땅 가운데 천국을 살아내면서 나를 기다리는 건 기쁨이 마음이어야 한다’고 가르쳐주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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