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때도 교회 출석률 거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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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찬 목사, ‘평창포럼 2020’서 ‘다음세대 방안’ 제시

50인 선교지도자 초청 타깃(TARGET) 2030 전략회의 '평창포럼 2020' 이튿날인 24일 박동찬 일산광림교회 목사(KWMA 난민선교영역 실행위원회위원장)가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다음세대 방안'을 발제했다.

일산광림교회 드림트리(중고등부)의 사역 사례 등을 소개한 박동찬 목사는 "다음세대를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꾼이 되게 하려면 교회에서부터 훈련해야 한다"며 "보통 교회에서 훈련이라면 봉사를 시키는데,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 대학생, 청년들을 위한 직장셀(IT셀, 디자인셀 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학생, 청년들에게 미래 창업을 꿈꾸게 하고 아이템이 생기면 교회에서 창업을 지원하여 현재까지 카페 등 4개 회사를 창업했고, 잘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동찬 목사가 다음세대 사역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KWMA 영상 캡처

박 목사는 무엇보다 청년들에게 "창업은 먹고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창업한 자리에서 목회자라고 생각하라"고 조언해준다며 "지금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신앙과 실생활에 괴리감이 있다는 것 아니겠나. 그것을 없애기 위해 '너희들이 있는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기쁨을 전하는 선교사 훈련을 하라'며 '너희들은 창업한 그곳의 목회자'라는 인식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박동찬 목사는 또 어려서부터 가정과 학교, 학원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창의적인 일에 익숙하지 않은 청년들을 보고, 중고등부 사역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중고등부를 들여다보니 중고등부는 어떻게든 교회에 못 나오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며 "학교는 학년이 올라가면 선생님, 친구들을 학교에서 임의적으로 바꾸는데, 교회도 똑같다. 학교는 다닐 수밖에 없지만, 교회는 떠나게 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중고등부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의적 접근을 시도하여 1~3학년을 통폐합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동아리를 만들고 선생님, 친구들을 영입하도록 했다. 그러자 유기견동아리, 힐링(온천)동아리, 영화동아리 등이 생겼다. 학년 중간이라도 새로운 동아리를 만들고 좋아하는 선생님을 영입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했다. 박 목사는 "예배를 드린 아이들이 어떻게 해서든 교회에 더 머물고 싶어한다"며 "시험 때는 보통 출석률이 40%가 안 됐는데, 지금 저희 교회는 시험 때에도 출석률이 거의 100%"라고 말했다.

박동찬 일산광림교회 목사가 다음세대 사역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KWMA 영상 캡처

박 목사는 "이렇게 하는 이유는 뭘 좋아하는지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경험해보라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주체가 되면서 나도 세상에 나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들을 어떻게 해서든 살려야 하고, 신앙교육을 시키고 싶은데 (아이들이 교회에) 와야 신앙교육을 할 수 있다"며 "목사, 전도사, 교사에게도 자발권을 주었더니 얼마나 잘하는지 모른다"고 증거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중고등부 담당 목사가 학교를 다니며 간식 등을 전달하는 간지배달(간식 지정 배달), 우편함에 과자와 편지를 넣어주는 3분 심방, 비전트립, 캠프, 친구를 초청하는 빈티지워십과 토요일 삼겹살 파티 등을 소개했다.

최근 코로나로 모임을 갖지 못한 기간에는 아이들 이름으로 각각 화분을 만들어 씨앗을 심고 물을 주어 아이들이 다시 교회에 나왔을 때 싹이 난 화분을 나눠주었다고 했다. 화분을 만들고 가꾸는 과정은 유튜브로 촬영해 공유했다. 또,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다니는 길목에서 사진을 찍고 공유하여 늘 아이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음을 알렸다. 아이들의 빈자리에 이름을 적어놓고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는 모습도 영상으로 촬영해 공유했다.

박 목사는 "코로나 시대에 모든 것을 온라인상에서 해결하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온라인이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나는 너희들을 그리워한다는 영상 하나만으로도 아이들을 움직일 수 있다"며 "아이들의 마음을 만져주고 교회가 사랑한다는 것을 전해줄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세대가 미래의 잠재적인 선교사라는 생각을 가지고 각 영역에서 신앙과 실제 생활이 분리되지 않는 신앙훈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동찬 목사는 24일 일산광림교회의 구체적인 다음세대 사역 사례를 선교 지도자들과 공유했다. ©KWMA 영상 캡처

한편, 빌리그래함전도협회 주관 2020코리아페스티벌 준비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섬기는 박동찬 목사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었던 2020코리아페스티벌은 코로나 때문에 내년 6월로 일단 연기했다"고 알렸다. 박 목사는 "(행사를) 연기하면서 컨셉을 청년집회로 가려고 한다. 잠실 주경기장에서 CCC 등의 다음세대가 10만 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열고, 일회성이 아니라 끝난 후 청년들이 연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생각날 때마다 기도해달라"로 요청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평창포럼 2020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교전략'을 주제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진행 중이다. 강사, 참가자, 스태프 등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00만 자비량 선교사 운동 △디지털 미션 플랫폼 △차세대 및 3040 동원 운동 △말씀과 중보기도 운동 △글로벌 미션 네트워크 △선교의 총체적 혁신 등 6가지 아젠다에 대한 50여 명의 강사와 그룹 토론, 합심기도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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