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통해 신실하신 하나님 전하고 싶어요”

문화
영화·음악
전민수 기자
msjeon@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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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 인터뷰] 첫 싱글 ‘신실하신 주’ 발매한 박미래 작곡가
19일 첫 싱글 ‘신실하신 주(Feat. 김지훈)’을 발표한 박미래 작곡가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박미래

신실한 나의 주님 영원히 노래하리
변함이 없는 주의 사랑
신실한 나의 주님 영원히 노래하리
변함이 없는 주의 사랑 사랑
방황할 때에 의심할 때도
끝까지 나를 놓지 않는 사랑
신실하신 주 주님 내 아버지 되시네
신실하신 주 주님 내 아버지 되시네
신실하신 주의 사랑 찬양해
- 가사 중 -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신실한 하나님을 찬양한다. 함께 참여한 여러 CCM 아티스트들이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풍성하게 만들어나가는 아름다운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첫 싱글 ‘신실하신 주(Feat. 김지훈)’를 발표한 박미래 작곡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미래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첫 싱글 ‘신실하신 주(Feat. 김지훈)’를 발매한 작곡가 겸 연주자 박미래라고 합니다.”

- 이번 앨범 소개 부탁드려요.

“이 곡은 제가 대학원에 재학 중일 때 쓴 곡인데요. 대학원에 입학할 당시 제 나이가 29살이었어요. 제 또래의 청년들이 고민하는 결혼, 안정적인 직장, 재정 등에 대해 저 또한 똑같이 고민하던 중에 대학원 입학을 결정하면서 여러 가지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어요.

대학원에 다니는 동안 의구심도 있었고 남들과 비교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학기가 되었을 때 결국 남는 건 ‘여전히 하나님은 나에게 신실하시다’라는 고백이더라고요. 그 마음을 글과 음으로 정리하여 만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대학원을 졸업하는 과정이 쉽진 않았는데요. 곡 발매를 하며 지금의 저를 보니 졸업도 무사히 해냈고, 결혼도 했고 일도 하고 있음을 보면서 그때에도 지금도 하나님은 참 신실하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습니다.”

- 첫 싱글 작업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셨는데 어떤 인연인가요? 그리고 작업을 하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고요. 악보에 적힌 곡이 누군가에게 들려질 음원으로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애씀이 필요한지 새롭게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노래를 불러주신 김지훈 형제님은 대학원을 같이 다닌 인연으로 함께 해주셨어요. 대학원 재학 당시에도 제가 생각한 곡의 느낌과 맞는 보컬이라고 느꼈는데 올해 녹음을 부탁드릴 때에도 흔쾌히 참여해주셔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코러스를 부탁했을 때 여러 인연으로 달려와 주신 조찬미 자매님, 김태희 자매님, 백현정 자매님과 보컬인 김지훈 형제님의 요청으로 함께 해주신 김관호 목사님께도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웃음).”

- 찬양을 통해 전하고 싶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가사에서도 계속 반복되는 것처럼 ‘신실하신’ 하나님을 전하고 싶었어요. ‘신실하다’라는 말을 성경적인 맥락에서 찾아보면 ‘속이거나 사악함이 없고 순수하고 진실하다’라고 표현되어 있는데요. 내 생각과 다르고 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나를 속이신다거나 나에게 악하게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늘 진실하게 대하고 계심은 물론 최선의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계심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 CCM 계와 기독교 문화를 볼 때 드는 생각을 나눠주세요.

“CCM과 기독교 문화를 주로 향유하고 소비하는 분들은 기독교인일 수밖에 없음에도 기독교인들이 접하는 CCM이나 기독교 문화영역이 너무 한정적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교회 내에서 사역’을 하는 것 이상으로, 예술 및 문화 활동을 통해 창작자들이 복음의 통로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창구가 교회에도 교회 밖에도 더 많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어떤 형식을 사용하든지, 무엇보다 CCM과 기독교 문화가 가진 강점인 ‘복음’이 효과적으로 드러나도록 전문성을 잘 갖춰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고요.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이 음악, 연기, 미술 등 자신의 분야에서 정말 신경 써서 만든 흔적이 가득한 기독교 작품들이 쏟아져 나온다면 세상 속에서 드러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빛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신실하신 주’ 뮤직비디오 촬영후 출열진들과 찍은 사진 ©박미래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계속 곡을 쓰고 좋은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미래의 피아노’를 검색하시면 제 채널이 나오는데요. 여기에도 좋은 음악 컨텐츠로 종종 찾아뵐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추천 찬양이 있다면 이유와 함께 나눠주세요.

“지금은 천국에 계신 이성균 목사님의 ‘나의 기도’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은데요. 정말 기도를 드리는 듯하면서도 성경의 텍스트를 옮겨와 울림이 큰 노래라고 느꼈기에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더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가요?

“이번에 ‘신실하신 주’ 음원으로 발매하면서 제가 얼마나 큰 은혜를 누리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음원이 나오기까지 가장 크게 힘써주신 정웅식 프로듀서님을 비롯하여 만드는 과정에 참여해주신 수많은 사람, 환경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마음 가지고 오래도록 남는 음악, 좋은 음악을 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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